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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윤 총선 메시지에 "가슴이 갑갑해져" "마이웨이 선언" 비판

입력 2024.04.17. 11:48 댓글 0개
이재명 "안전벨트를 준비해야 될 상황…철저히 준비할 것"
홍익표 "반성은 없고 변명으로 일관…국민 입장에선 분통"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홍익표 원내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4.04.17.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종희 김지은 신재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총선 참패 이후 처음으로 국무회의를 통해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가슴이 갑갑해졌다" "마이웨이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대통령의 말씀을 들은 다음부터 갑자기 가슴이 콱 막히고 갑갑해지기 시작했다"고 혹평했다.

이어 "어떤 분하고 통화를 해서 의견을 물었는데 그 분 말씀이 '이제 마음의 준비 더 단단하게 하고 안전벨트를 준비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며 "안전벨트를 준비해야 될 상황이 맞는 것 같다. 철저하게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는 이번 총선서 나타난 민생을 살리라는 국민의 절박한 외침에 말로만 '민생, 민생, 민생' 세 번을 외치고 있다. 말이 아니라 함께 실천하길 바란다. 많은 국민들이 벼랑 끝에 몰려있다"며 민생회복지원금을 포함한 민생회복 긴급조치를 제안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오만, 독선, 불통 정치를 계속하겠다는 '마이웨이' 선언"이라며 "개탄스럽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반성은 없고 변명으로만 일관했다. 국민 입장에서는 분통 터지는 메시지"라며 "형식도 문제다. 대국민 담화문이 아닌 국무회의 인사말로 대신했는데 이런 입장 내려고 엿새간 침묵했나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확인한 민심은 국정 기조 전면 전환과 민생경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할 방안을 제시해달라는 주문"이라며 "윤 대통령은 국정 실패 자체를 인정하지 않았다. 민생경제의 잘못을 인정하고 실질적 대책과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했다.

최고위원들도 가세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전형적인 남 탓, 책임 떠넘기기, 발뺌 선언"이라며 "아직도 정신 차리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런 인식이니 윤 대통령의 발언에는 자신에 대한 사과와 반성, 비전과 협치 등 핵심 내용이 빠져있는 것"이라며 "무식하고 무성의한 네 가지가 빠진 사무 선언이었다. 이러니까 참패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국정 방향은 옳았으나 국민이 인식하지 못했다니 반성은커녕 또 국민 탓인가"라며 "나는 옳았지만 국민이 몰라줬단 생각이니 앞으로 변할 뜻이 조금도 없다는 불통 선언과 뭐가 다른가"라고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정녕 파국을 맞고 싶은 게 아니라면 윤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민의를 겸허히 수용하고 국민께 사과하라"고 덧붙였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본인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자기 반성조차 없다. 이 정도면 대통령을 할 자격이 없다는 걸 스스로 고백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라며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채상병 특검, 김건희 특검 수용 의사부터 밝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정현 최고위원은 "국정 기조를 바꾸고 야당과 협치하라고 총선에서 국민들이 든 매서운 회초리가 윤 대통령에게만 보이지 않는 모양"이라며 "윤 대통령은 입틀막을 넘어 귀틀막 정치를 선언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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