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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한용덕·장종훈·송진우, 선수시절 등번 단다···40·35·21

입력 2018.01.25. 18:08 댓글 0개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한화 이글스 한용덕 감독과 장종훈 수석코치, 송진우 투수코치가 전성기 시절 등번호를 단다.

장종훈 코치와 송진우 코치의 등번호는 영구결번으로 지정됐지만, 다시 본인들의 품으로 돌아가게 됐다.

한화는 25일 "한용덕 감독이 40번, 장종훈 코치가 35번, 송진우 코치가 21번을 달기로 했다. 이는 과거 강팀 이미지를 재현한다는 구단과 현장의 공동 목표가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선수 시절 통산 120승을 거둔 한용덕 감독은 전성기의 40번을 택했다. 40번은 2016년과 2017년 윌린 로사리오가 쓰던 번호다.

한화 구단은 "한용덕 감독의 초심을 응원하고 자부심을 높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구결번이던 35번과 21번을 주인인 장종훈 코치, 송진우 코치에게 돌려주기로 했다.

한화 구단은 "KBO리그 최초 단일시즌 40홈런을 달성한 장종훈 코치와 현역 시절 210승을 기록한 송진우 코치의 등 번호는 영구결번이지만, 자신들만 달 수 있는 번호라는 의미에서 쓸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한용덕 감독과 장종훈, 송진우 코치는 뜻 깊은 배번 배정에 기뻐했다. 한용덕 감독은 "선수들의 번호를 차지하는 것 같아 이 번호를 제안받고 고민이 많았다. 그러나 나에게 매우 의미있는 등번호를 고향팀에서 다시 달 수 있다는 것에 기쁨과 함께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선수들 사이의 배번을 받은만큼 선수들과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감독이 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나보다는 선수 시절의 노력이 깃든 영구 결번을 다시 달게 된 레전드 코치들이 당시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감독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도 했다.

31일 일본 오키나와로 스프링캠프를 떠나는 한화는 29일 선수단 용품을 지급한다. 이 자리에서 한용덕 감독과 장종훈, 송진우 코치는 현역 시절 배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받게 된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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