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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빙구 단일팀 北감독 "육체 기술 모두 발휘해 좋은 경기"
입력 2018.01.25. 15:39 수정 2018.01.25. 15:44 댓글 0개【진천=뉴시스】 박지혁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을 함께 할 북측 선수단 15명이 25일 진천선수촌에 입촌, 한국 선수단에 합류했다.
정확히 낮 12시30분에 진천선수촌 빙상장에 버스로 도착한 북측 선수단은 박철호 감독을 비롯해 선수 12명, 지원인력 2명 등 총 15명으로 구성됐다.
영하 16도의 강추위에도 이재근 선수촌장과 이호식 부촌장, 정몽원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 등은 빙상장 출입문 앞에서 북측 선수들을 위한 간단한 환영식을 마련했다.
박철호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이번에 우리 북과 남이 이제 하나가 돼서 유일팀으로 참가하는 거에 대해서 우리는 정말 기쁘게 생각합니다"라며 "이 짧은 기간에 서로 힘과 마음을 합쳐서 이번 경기 승부를 잘한다면 좋은 경기 성과가 있을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환영식에 참가한 선수촌과 정부 관계자 등은 박수를 보내며 북측 선수들을 환영했다.
단일팀의 평창동계올림픽 첫 경기는 2월10일 스위스전이다. 시간이 많지 않다. 앞서 2월4일 스웨덴과의 평가전이 단일팀이 올림픽 이전에 가질 수 있는 유일한 실전무대다.
이에 대해 박 감독은 "짧은 시간에 더 협력을 해서 이제 힘과 마음을 합친다면 좋은 성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고 했다.
올림픽 목표에 대해선 "우리 목표는 경기에서 지갔다는(지겠다는) 팀은 없는 것만큼 우리 모두는 기술과 육체 기술을 모두 발휘해서 좋은 경기를 하기 위해서 적극 모든 것을 다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취재진의 질문이 계속됐지만 북측 관계자가 저지했다.
지원인력으로 보이는 이 남성은 "무례합네다. 멀리서 오셨는데 말이야. 빨리 휴식 좀 주야지"라며 취재진을 막았다. 날이 선 뉘앙스는 아니었다.
스탠딩 인터뷰 이후에는 남북 선수들이 단체 사진을 찍었다. 가운데에 자리한 박 감독은 세라 머레이 감독에게 자신이 받았던 꽃다발을 다시 전달하며 선전을 다짐하는 제스처를 보여줬다. 머레이 감독도 활짝 웃으며 한국어로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라고 맞았다.
북측 관계자는 사진 촬영 중에 북측 선수들에게 "섞어서 찍으라"며 분위기를 띄웠다. 남북 선수들은 "우리는 하나다"라는 구호를 3회 외치며 단일팀의 출발을 알렸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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