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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만 스쳐도 아파요˝

입력 2018.01.24. 08:38 댓글 0개
문지혜 건강칼럼 마디척한의원추의원 원장

요즘 현대인들은 너무 잘 먹기 때문에 오히려 여러 가지 질병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바람만 스쳐도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통증’ 역시 이러한 질병 중 하나다.

통풍은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 속에 들어있는 퓨린이라는 성분이 몸 속 대사가 끝난 후 요산 결정체로 남게 되면서 발생한다.

평소 잘못된 식습관으로 필요 이상의 퓨린 성분을 섭취하다 보면 체내에 요산수치가 높아진다. 또 요산결정체가 관절 및 관절 주변 조직에 쌓이게 되어 염증과 함께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통풍은 50~60대 중년남성에게 주로 발병하지만, 최근에는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20~30대 젊은 층에서도 빠르게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통풍의 증상은 관절에만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신장질환을 일으키며 신장에 돌이 생기는 신석증이 발병 되는 경우도 많다. 가볍게 생각하는 단순한 질병이 아니며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질병이다.

초기에는 아팠다 괜찮아졌다는 반복한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그 통증 주기가 짧아진다.

초기증상이 시작한 시점부터 최소 2년 이전에는 치료가 시작되어야 하며 2년이 지나면 관절의 변형이 오면서 일상생활을 하는 데에 많은 불편함이 있다. 바람만 스쳐도 극심한 통증을 겪을 정도로 악화된다.

이 때문에 병이 진행될수록 사회생활이나 일상생활에서 삶의 질이 저하되고 환자분들 중에 우울증을 함께 겪는 사람도 많다.

평소에 통풍을 예방하거나 통풍의 증상을 개선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식습관을 개선하는 게 중요하다. 통풍에 좋은 음식 위주의 식습관을 개선해야 하며, 생활습관도 함께 바꿔야 한다.

통풍에 좋은 음식으로 대표적인 것은 바로 물이다. 평소 8~9잔 이상의 물을 충분히 마시면 통풍뿐만 아니라 다른 질병도 예방 할 수 있다. 특히 통풍환자가 물을 많이 마시면 체내에 쌓인 요산결정체가 소변으로 원활하게 배출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하지만, 탄산음료나 주스 같은 음료는 오히려 요산수치를 높일 수 있으므로 정수를 마시는 것을 권장한다.

또한 통풍에 좋은 음식으로는 소변을 알칼리화 시켜주면서 체내에 쌓인 요산을 원활하게 배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해초, 버섯, 감자, 콩, 콩으로 만든 제품과 신선한 채소, 메밀, 알로에, 옥수수수염, 양배추, 꽃송이 버섯 등이 있다.

그러나 아무리 몸에 좋은 천연발효식품이나 통풍에 좋은 음식을 먹는다고 해도 생활습관의 개선이 동반되어야 한다.

평소 잦은 육류와 등푸른 생선 섭취는 가급적 피하고 술과 담배는 하지 않도록 한다. 비만은 통풍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므로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체중조절을 해야 한다.

일단 통풍 치료를 시작하면 꾸준한 요산의 조절이 병행하는 게 좋다. 생활습관 변화와 식사요법을 병행하여 요산의 증가와 급성관절염의 발작과 만성 합병증의 예방에도 힘써야 한다.

# 이건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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