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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길호, 우즈벡에 져 결승 좌절···1-4 완패

입력 2018.01.23. 23:09 댓글 0개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과 결승 대결 무산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한국 축구가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김봉길 감독이 이끄는 U-23 축구대표팀은 23일 중국 쿤산의 쿤산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대회 준결승에서 연장 승부 끝에 1-4로 무릎을 꿇었다.

첫 우승에 도전한 한국은 조별리그부터 이어진 답답한 축구를 끝내 탈피하지 못했다. 무기력함에 수적 열세라는 악재까지 겹쳐 아쉽게 3·4위전으로 밀려났다.

앞서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카타르를 꺾고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해 베트남과의 진검승부를 기대했지만 성사되지 못했다.

한국은 26일 카타르와 3위를 두고 겨룬다.

8강에서 일본을 4-0으로 대파하며 돌풍을 일으킨 우즈벡은 베트남과 27일 우승을 다툰다. 두 팀 모두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초반부터 우즈벡에 공세에 밀렸다. 좌우 측면을 집요하게 공략하며 한국 수비진을 괴롭혔다.

한국은 전반 33분 상대의 침투 패스에 중앙수비가 순식간에 무너지며 유린바예프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을 0-1로 뒤지며 마쳤다.

주장 황현수(서울)가 후반 13분 프리킥 세트피스에서 절묘한 헤딩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려 분위기를 바꿨다.

하지만 변수가 생겼다. 후반 29분 장윤호(전북)가 레드카드를 받아 수적 열세에 몰렸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슬라이딩하는 과정에서 상대 골키퍼에게 위험한 플레이를 했다는 판정으로 경고를 받아 경고누적으로 퇴장 당했다.

장윤호의 퇴장 이후 우즈벡의 파상공세가 이어졌지만 골키퍼 강현무(포항)의 선방을 앞세워 승부를 연장을 끌고 갔다.

연장에서 버티지 못했다. 연장 전반 9분 가니예프에게 중거리슛으로 골을 허용한데 이어 후반 5분 야크시바예프에게 3번째 골을 내줬다. 쐐기골이었다.

우즈벡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경기 종료 직전에 1골을 더 넣었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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