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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희망을 들어올리겠습니다”
입력 2018.01.23. 17:37 수정 2018.01.23. 17:43 댓글 0개광주시청이 역도팀을 창단했다.
광주시청 역도팀은 23일 광주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창단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이로써 광주시청은 육상팀, 양궁팀, 보디빌딩, 근대5종에 이어 다섯번째 직장운동부를 보유하게 됐다.
광주시청 역도팀은 고광구 감독(46)을 비롯해 남자부 전대운(26), 김상윤(24), 여자부 최다희(22), 박건영(20·이상 전 광주시체육회), 문정선(19·광주체고) 등 선수5명과 감독 1명으로 구성됐다.
광주시청 역도팀 선수들은 대부분 전국대회 입상 경험이 있을 만큼 실력이 출중하다.
전대운은 전국남자주니어 역도선수권대회에서 3관왕과 최우수선수상 등 각종 대회에서 두각을 드러냈고, 문정선은 2016~2017년 2년 동안 전국체전 3관왕을 휩쓸기도 했다.
광주시청 역도팀의 모태는 지난 1993년 창단된 광주은행 역도팀이다. 그러나 광주은행이 JB금융지주에 편입되면서 기업 홍보효과가 미흡하다는 이유와 비인기종목이라는 무관심 속에 2015년 말 해체됐다.
이 무렵 광주시체육회는 지역 우수선수들의 타지역 유출을 막고자 청년체육인재 육성 사업을 추진하며 갑작스런 팀 해체로 오갈 데 없던 선수단을 광주시체육회 소속으로 받게 됐다.
광주시체육회와 광주시역도연맹은 2016~2017년 기간에 지역 역도 인재들이 타지역으로 유출되는 것을 우려, 광주시에 지속적으로 창단을 요구했다.
그 결과 광주시는 지역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학교체육과 연계한 엘리트체육의 동반 성장이 필요하다고 판단, 본격적인 논의 끝에 역도팀 창단 제안을 받아들였다.
광주시청 역도팀은 오는 8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를 배출하는 것이 첫 목표다.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전국규모대회, 전국체육대회 등 각종 국내·외 대회에 출전해 상위 입상하는 것 또한 노린다.
주장 전대운은 “그동안 해체의 아픔을 겪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은메달에 그치기도 했다”며 “새로운 마음으로 출발하게 됐다. 올해는 좀 더 좋은 환경에서 운동하게 된 만큼 열심히 노력해서 전국체전 금메달과 아시안게임 진출로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고광구 감독은 “광주 지역 중·고등 학생들이 미래를 보고 운동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지도자로서 기쁘다”며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광주시청 역도팀을 창단하게 됐는데 열심히 해서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개인과 개인의 뜨거운 열정이 광주시의 미래로 이어질수 있는 큰 에너지가 되기를 바란다”며 “힘 닿는대로 최선을 다해서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창단식에는 윤장현 광주시장을 비롯해 이은방 시의회의장, 장휘국 시교육감, 김동용 광주시역도연맹회장, 김응식 광주시체육회 수석부회장 등 체육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선수단을 격려했다.
창단식은 경과보고, 창단사 등 인사말, 선수단 소개, 단기 수여와 기념촬영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글·사진=한경국기자 hankk4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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