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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호남정신 이용 말고 창당하려면 당적 정리하라"

입력 2018.01.23. 16:22 댓글 0개
'주말 시한' 최후통첩…"창추위 해산하라"
"호남 분열시키는 갈라치기 구태 정치" 작심발언

【서울=뉴시스】김난영 윤다빈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3일 바른정당 통합에 맞서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개혁신당파에 "창당을 하면 당적을 정리하는 게 합당하다. 당에 남아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은 안 된다"고 최후통첩을 날렸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당무위를 대체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한 뒤 "호남 정서를 분열시키는 '갈라치기 구태 정치'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호남과 호남 정신을 자신의 정치에 이용하는 행위 자제를 정중하게 요청한다"고 했다.

그는 "당내에서 다른 의견을 가진 분들이 전당대회에서 의사를 표출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그러지 않고 모든 수단과 방법으로 전당대회 자체를 저지하는 행위, 외부에 새로운 당을 창당한다고 하고 당적을 유지하는 행위는 정당 사상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정치 도의적, 윤리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당원의 뜻을 정면으로 위배해 '당내 당'을 만드는 창당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며 "동시에 창당추진위원회를 해산하고 당명 공모 등의 해당 행위를 철회하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개혁신당 창추위에 참석하는 분들은 즉각 불참을 선언하고 전적으로 전당대회에 협력해주실 것을 요구한다"며 "이번 주말까지 입장을 정리하고 협조해 주기를 진심으로 당부하고 호소한다"고 통첩 수용 시한을 주말까지로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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