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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철현 여수시장 "함께 하는 시민시장 시대 2기 활짝 열 것"

입력 2018.01.23. 16:02 수정 2018.01.23. 16:06 댓글 0개
시민 중심 관광정책 최우선 추진…일자리·분권 강조
여순사건 시민추진위 제안…시민시장시대 2기 준비

【여수=뉴시스】김석훈 기자 = 주철현 전남 여수시장은 23일 "여수의 가장 큰 변화는 도시 브랜드 상승이며 여수밤바다를 필두로 한 관광이 중심에 있다"고 말했다.

주철현 시장은 23일 여수시청 상황실에서 민선 6기 3년 6개월에 즈음한 '여수의 미래가 기다려집니다' 제목의 기자회견을 통해 "시민 중심의 관광정책 실현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관광도시 토대를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 시장은 이와 함께 여순사건 70주년을 맞아 희생 시민의 명예회복을 위한 '시민추진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또 논란이 일고 있는 상포지구 매립지에 대해서 시민들이 머리를 맞댄 범시민토론회를 제안했다.

그는 민선 6기 시 정부의 주요성과로 관광 활성화에 따른 도시브랜드 상승, 시민 소통 활성화, 청렴도 도내 시 단위 3년 연속 1위, 지방채무 제로 도시, 청소년해양교육원과 국립기상과학원 유치 등 박람회장 활성화 노력 등을 꼽았다.

반면 여수박람회장의 활성화를 위해 국제비엔날레를 유치 등 국제대회를 치르겠다는 약속과 교육발전을 위한 명문고 설립, 대학병원 유치 등은 여건상 완벽하게 유치하지 못하고 민선 7기를 기약하게 됐다.

대학병원의 경우 권역별 재활 병원으로 대체 추진 중이며 명문고 설립 또한 읍면 지역에 사립고 설립 및 읍면지역 사립고의 활용 등 두가시 사안을 놓고 시민의 뜻을 물을 계획이다.

주 시장은 "여수시민들의 생각은 2017 사회조사 결과에 잘 드러난다"면서 "여수가 살기 좋은 곳이냐는 물음에 응답자의 98.5%가 보통 이상이라고 답했고 3년 후에도 여건이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4년 전보다 15.6%나 상승했다"고 말했다.

주 시장은 이어 미래 여수 비전으로 시민 중심 관광정책 추진, 자치역량 강화와 일자리 확대, 시민 건강 보호, 정주 여건 개선으로 인구 30만 회복 등을 제시했다.

시민 행복을 위해서는 원도심 활성화에 이어 관광객 분산 정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비롯해 획기적인 교통 개선, 주차난 해소를 위한 공영주차장 추가 확보 및 공영주차장 무료 주차시간을 시민에 한해 2시간으로 늘리는 안, 시내버스 환승 1시간 지정 등을 실현 시킬 계획이다.

주 시장은 70년 전 여수 시민과 인근 지역민들이 희생한 여순사건의 시민 희생자 위령과 명예회복을 위한 '시민추진위' 구성을 통해 추모 사업과 각종 부대사업 등 다양한 안을 놓고 의견을 모으자고 제안했다.

우선 자신도 여순사건 명예회복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면서 '시민추진위원회' 구성으로 공론화 과정을 거칠 경우 모든 유가족과 지역사회가 참여하는 토론회, 문화제, 학술대회 등 70주년 기념사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철현 시장은 "지난 시간 여수의 체질개선을 위해 원칙을 고수하며, 오직 시민들만 바라보면서 걸어왔다"면서 "여수가 앞으로 갈 길도 한 사람이 아닌 열 사람이 함께 걷는 '더불어 여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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