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외교부 "'화해·치유재단' 해산 관련 정해진 입장 없어"

입력 2018.01.23. 15:50 댓글 0개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외교부는 23일 2015년의 한일 정부 간 위안부 합의에 따라 설립된 '화해·치유재단'의 해산 여부에 관해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화해·치유재단 연내 해산과 관련해서는 현재 최종적으로 정해진 입장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 대변인은 이어 "재단의 방향에 대해서는 해당 부처에서 피해자, 관련단체, 국민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해 후속 조치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라며 "관련 후속 조치에 대해서는 관계부처 간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 대변인은 또한 일본 측이 낸 10억엔의 처리에 관해서도 "10억엔의 국고환수 문제 관련해서 현재 정해진 것은 없다"며 "10억엔의 처리 방안에 대해서는 일본 정부와 우리 피해자, 관련 단체 등과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노 대변인은 "정부로서는 기존 합의로서는 위안부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는 (입장이) 확실하다"며 "이 문제를 피해자 중심주의에 따라 해결해 나간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변인은 아울러 "위안부 합의 관련 모든 문제에 대해서는 역사문제 해결과 한일관계 발전을 조화롭게 추진한다는 원칙에 따라 다뤄나가겠다"며 "정부 방침이 정해지는 대로 일본 측과도 필요한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ikime@newsis.com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