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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인민군창건일 4·25→2·8 변경…열병식 준비 동향
입력 2018.01.23. 12:11 수정 2018.01.23. 12:17 댓글 0개【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북한이 인민군 창건일을 4월25일에서 2월8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에 맞춰 군(軍) 퍼레이드(열병식)을 준비하고 있는 동향도 파악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은 지난 22일 '2월8일을 조선인민군 창건일을 의의 있게 기념할 데 대하여'라는 결정서에서 "김일성 동지의 불멸의 혁명업적을 길이 빛내기 위해 다음과 같이 결정한다"며 이같이 공표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3일 밝혔다.
결정서는 "김일성 동지께서 조선인민혁명군을 정규적 혁명무력으로 강화·발전시킨 주체 37(1948)년 2월8일을 조선인민군 창건일로 할 것"이라며 "(김일성이) 첫 혁명적 무장력을 창건하신 주체 21(1932)년 4월25일은 조선인민혁명군 창건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978년 인민군 창건일을 김일성이 항일유격대를 만들었던 1932년 4월25일로 소급했던 것을 되돌린 것이다.
결정서는 "2월8일을 2·8절(건군절)로 할 것"이라며 "각급 당조직들은 해마다 2월8일을 계기로 정치사상교양사업과 다채로운 행사들을 의의 있게 조직할 것"이라고 하달했다.
결정서는 또한 "내각을 비롯한 해당 기관은 인민군 창건일을 의의 있게 기념하기 위한 실무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이번 결정으로 또다시 인민군 창건 70주년을 맞이하게 됐다. 북한은 각종 기념일이 정주년(0 또는 5로 꺾어지는 해)이 되는 해에는 대규모 선전행사를 해왔다. 노동당 창건 70주년이었던 2015년 10월10일에 대규모 열병식을 진행했으며, 지난해 4월15일에도 김일성 생일(태양절) 105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사상 최대 규모'의 열병식을 진행했다.
북한은 이번 결정서에서 2월8일에 다채로은 행사를 의의있게 조직하라고 하달한 만큼 대규모 열병식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핵 무력을 완성에 이은 실전배치를 지시한 점에 비춰볼 때 이를 과시할 수 있는 전략무기가 대거 공개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jikim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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