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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발전委 출범…지방분권 본격 추진
입력 2018.01.23. 12:00 댓글 0개【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 문재인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자치분권 실현을 위한 총괄기구인 대통령소속 지방자치발전위원회가 23일 출범했다.
정순관 대통령소속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위원장은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지방자치발전위원회 대회의실에서 김순은 부위원장(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등 민간위원 23명에게 위촉장을 전달했다.
이어 정순관 위원장 주재로 열린 첫 회의에서는 지방자치발전위원회 비전에 '우리 삶을 바꾸는 자치분권'으로 정하고, '연방제에 버금가는 강력한 지방분권'을 목표로 관련 핵심 추진과제와 계획 등을 담은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운영계획'과 운영세칙 등을 의결했다.
핵심 추진과제는 자치분권 로드맵 확정·발표, 범정부 재정분권TF를 통한 재정분권 실현, 지방이양일괄법 제정 추진, 자치경찰제 법제화 및 시범운영 실시, 지방분권형 헌법개정 지원 등이다.
이날 출범식에 따라 지방자치발전위원회는 앞으로 자치분권 실현을 위한 활동을 본격화하게 된다. 핵심 국정과제인 획기적인 자치분권 추진과 주민참여 현실화, 지방재정 자립을 위한 강력한 재정분권과 함께 국가의 고른 발전을 위한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위원회 조직을 전체 위원이 참석하는 본위원회와 각 분야별로 자치제도·재정분권·분권제도 등 3개 분과위원회로 구성해 운영키로 했다.
또 실질적인 자치분권 추진을 위해 중앙부처와 지방정부, 지방4대협의체와 전국지방분권협의회 등 분권단체를 비롯한 시·도와 시군구, 국회 및 정당, 학계·연구기관 등과도 비전을 공유하고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지방자치발전위원회는 '지방분권 및 지방행정체제개편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설치된 대통령소속 자문위원회다.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위원은 총 27명으로 2년 임기이며, 연임이 가능하다. 위원은 행정안전부장관(부위원장), 기획재정부장관, 국무조정실장 등 당연직 3명과 민간 위촉위원 24명(위원장, 부위원장 포함)으로 구성된다.
민간위원은 대통령 추천(6명), 국회의장 추천(10명), 지방4대협의체 추천(8명)을 거쳐 대통령이 위촉했다. 자치분권 전문가와 학계, 지방자치단체장, 언론계 등 각계각층의 활동가가 참여하고 있다.
정 위원장은 "'우리 삶을 바꾸는 자치분권 실현'을 위해 자치분권 로드맵을 완성하고 이를 힘차게 추진.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해 나가도록 위원들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hoon@newsis.com
- 한동훈 '욕설' 논란에 여당내, 언행 경계령 강화 목소리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오후 서울 노원구 경춘선숲길 공원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노원살리기' 지원유세에서 현경병 노원구갑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03.28. scchoo@newsis.com[서울=뉴시스] 이승재 하지현 김경록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정치를 개 같이' 욕설 논란이 커지고 있다. 당내에서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부터 말실수가 나오며 야당 공격의 빌미를 제공하자 언행 경계령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과거 말실수 후폭풍으로 선거를 그르친 사례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29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한 위원장이 전날 서울 유세 도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겨냥해 "정치를 개 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라고 발언한 것은 실수였다는 게 중론이다.그간 본인이 설화를 경계하고 내부 단속을 철저히 해왔다는 점에서 의외라는 반응도 있다. 실제로 당 지도부에서는 꾸준히 지역구 후보들에게 언행을 조심하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내왔다.한 위원장은 얼마 전 선대위 회의에서 "우리가 몸이 뜨거워지고 가슴이 뜨거워지면 말실수하기 쉽다"며 "우리가 더 절제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언행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한 선대위 관계자는 "급하니까 그러지 않았겠나"라며 "이재명 대표는 흔하게 할 수 있는 말이지만, 한 위원장이 그런 말을 하는 것은 처음 들었다"고 말했다.다른 선대위 관계자는 "잘했다고는 못하지 않겠나"라며 말을 아꼈다.후보자들 사이에서도 우려가 나온다. 현재 판세가 불리한 상황인데 과거 사례에 비춰볼 때 막말 논란으로 민심을 더 잃을 수 있다는 거다.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소속 정태옥 의원의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 가고 망하면 인천 간다)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켰다.또한 21대 총선 때는 차명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후보가 세월호 유족들이 텐트 안에서 문란한 행위를 한다고 주장하면서 선거에 악영향을 끼친 바 있다.수도권 후보로 나선 한 의원은 "실수였겠지만 꼬리가 잡힐 것"이라며 "여태껏 그런 발언을 하지 않았고, 하지 말라고 했던 사람이 해버렸으니 논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다른 수도권 지역의 한 후보는 "마이크를 잡은 첫날부터 말실수가 나오니 당황스럽다"며 "조급하겠으나 언행은 조심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이미 야권에서는 한 위원장의 '욕설' 논란을 고리로 공세를 펼치고 있다.조국 대표는 전날 대전 유세에서 "불경에 그런 말이 있다.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 부처님 눈에는 부처만 보인다"고 꼬집었다. 또한 "개를 사랑하는데 좋은 말이죠. 그거 칭찬이죠"라며 "상세한 반박을 하기 싫다"고 쏘아붙였다.신현영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선거에 이기기 위해서 집권여당 대표로서의 품위마저 내버리기로 했나"라며 "야당을 비난하고 싶으면 하라. 하지만 합리적인 논거와 품격 있는 언어로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천하람 개혁신당 총괄선대위원장은 전날 선대위 발대식에서 "처음 유세하느라고 조금 흥분한 것 같은데 막말을 한다고 해서 본인들이 정치를 거지같이 하는 게 사라지는 게 아니다"고 비판했다.◎공감언론 뉴시스 russa@newsis.com, judyha@newsis.com, knockr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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