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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北예술단 공연 장소·시간 추후 결정"

입력 2018.01.23. 11:20 댓글 0개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남북은 평창 동계올림픽 북측 예술단 공연 장소와 시간은 판문점 채널을 통한 문서교환 방식을 최종 결정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현송월 모란봉악단 단장을 포함한 북측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1박2일간의 실무점검을 마치고 돌아간 다음날인 23일 기자들과 만나 "실무점검단이 (공연장소와 시간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 공감대 하에서 둘러봤으며, 내부 입장을 조율해 추후 장소와 시간을 결정해나가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현 단장을 포함한 북측 예술단 사전점검단은 지난 21~22일 강릉과 서울의 공연장을 둘러봤다. 21일 오전 서해 경의선 육로로 내려온 사전점검단은 서울역에서 곧바로 KTX 열차를 타고 강릉으로 이동했다. 강릉에서는 강릉아트센터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공연 관련 시설을 점검했다.

방남 둘째 날 강릉에서 KTX를 타고 다시 서울로 돌아온 사전점검단은 잠실학생체육관, 장충체육관, 남산국립극장 해오름극장을 살펴봤다. 서울에서는 해오름극장의 시설을 가장 꼼꼼하게 살폈다.

한편 이 당국자는 사전점검단이 평창 올림픽 개막 전날인 다음달 8일 강릉에서 전야제 형식으로 공연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는 보도와 관련해 "협의 내용"이라고 말을 아꼈다.

jikim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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