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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맹휴학 철회하라" 압박에도···의대생 휴학신청 더 늘었다(종합)

입력 2024.02.28. 18:33 댓글 0개
전국 의대생 집단휴학 움직임 9일째 계속
현재까지 반려 381명·철회 466명…늘어나
이주호 "하루 빨리 동맹휴학 철회해달라"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행정관에서 열린 서울대 의대 2023학년도 전기 의과대학·대학원 학위수여식에 졸업생들이 참석하고 있다. 2024.02.27. myjs@newsis.com

[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해 휴학계를 낸 의대생이 전날(27일)보다 소폭 늘었다. 수업에 복귀하라는 교육 당국의 당부에도 의대생들의 휴학 신청과 수업 거부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다.

28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27일) 오후 6시 기준 정상적으로 휴학을 접수한 대학은 6개교, 의대생은 28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휴학 요건을 갖춘 3개교 소속 9명에 대해서는 휴학이 허가됐다.

2개 대학은 요건을 갖추지 못한 180명의 휴학계를 반려했다.

1개교 소속 8명은 자진해서 휴학계를 철회했다.

종합하면 이날 6개교 소속 282명이 요건을 갖춰 휴학계를 새로 냈지만, 3개교 소속 188명의 휴학계가 취소됐다.

이로써 의대생들의 동맹휴학 움직임이 나타나기 시작한 지난 19일부터 27일까지 9일 동안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은 누적 1만3471명으로 추정된다. 전국 의대 재학생 규모(1만8793명)의 약 71.7% 수준이다.

다만 철회(466명)·반려(381명) 규모를 제외한 실제 제출 인원은 1만2624명(62.7%)으로 추정된다.

앞서 교육부는 요건 충족 여부를 떠나 의대생들이 제출한 모든 휴학계를 집계해 발표해왔지만, 이날은 '유효한' 신청 건수만 공개했다.

이에 따라 요건을 충족하지 않은 휴학계까지 합하면 실제 의대생들의 휴학계 제출 규모는 이보다 더 클 수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집계 방식을 바꾼 이유에 대해 "'유효하지 않은 휴학계를 굳이 집계 해야 하냐'는 내부 의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일별로 제출 추이를 보면 ▲19일 1133명 ▲20일 7620명 ▲21일 3025명 ▲22일 49명 ▲23~25일 847명 ▲26일 515명 ▲27일 282명(유효 신청건 기준) 등이다.

학교 현장으로 돌아가달라는 교육부의 당부에도 의대생들의 휴학계 제출 움직임은 지난 19일부터 9일 간 지속되고 있다.

다만 요건을 갖춰서 제출된 휴학계는 현재까지 4992건으로, 전체 의대생(1만8793명)의 약 26.6% 수준에 그친다. 접수된 휴학계 중 태반은 학칙에서 정한 요건을 준수하지 않은 것이다.

의대생들의 수업 거부 움직임도 계속되고 있다.

전날까지 6개교에서 수업 거부가 확인됐으며 해당 학교에서는 학생 면담과 설명 등을 이어가고 있다고 교육부는 전했다.

교육부는 의대생들이 집단 휴학계를 낸 대학을 대상으로 현장 점검을 진행 중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 상황을 알아야 대처하는 것도 있고, 학생들이 불이익을 입으면 안 되니 학사, 휴학 현황 어떻게 되는지 등을 확인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전국 40개 의과대학을 운영 중인 총장들을 만나 "학생들이 하루 빨리 동맹 휴학을 철회하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더욱 독려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조속한 시일 내에 학생들이 학교로 복귀할 수 있도록 설득하는 한편, 학생들의 학업에 차질이 없도록 정상적으로 수업도 실시해달라"며 "지속적인 설득과 소통에도 단체행동에 대한 뜻을 굽히지 않는 학생들에 대해서는 학칙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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