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해운대백병원, 뇌전증 수술 로봇 '카이메로' 도입

입력 2024.02.26. 12:09 댓글 0개
비수도권 최초로 설치
부산·경남 난치성 뇌전증 치료 가능
[부산=뉴시스] 해운대백병원에 도입된 뇌 수술용 의료 장비 '카이메로'. (사진=해운대백병원 제공) 2024.02.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은 비수도권에서 처음으로 뇌 수술용 의료 로봇 '카이메로'를 도입했다고 26일 밝혔다.

해운대백병원은 지난해 뇌전증 로봇수술 장비 지원기관 공모에 비수도권 지역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바 있으며, 보건복지부 예산지원으로 2021년 삼성서울병원에 설치된 이후 두 번째다.

뇌전증 수술의 경우 뇌전증 발생 부위를 정확하게 절제해야 하며, 두개골 절개 수술을 통해 뇌에 전극을 삽입하고 발생 부위를 찾는다. 한 명의 환자에게 10~20개 정도 전극을 삽입해야 하며, 기존에는 전극 1개 삽입에 30분이 걸렸다면, 수술 로봇으로는 5~10분이면 가능하다.

또 수술 후 통증도 덜하고, 뇌출혈 부작용도 크게 줄일 수 있어 외국에서도 뇌전증 수술에 수술 로봇을 꼭 사용할 것을 권하고 있다.

해운대백병원 신경외과 김해유 교슈는 "로봇을 이용한 뇌전증 수술을 정확성과 안정성을 제공하고, 수술 시간이 짧아져 수술 위험과 합병증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약물 난치성 뇌전증 환자의 돌연사율은 정상인의 20~30배로 매우 높고, 10년 이상 장기 생존율은 50%이다. 뇌전증 수술은 돌연사율을 3분의 1로 줄이고, 10년 장기 생존율을 90%로 높이는 치료법이다.

그동안 약물 난치성 뇌전증 환자들이 수술을 받기 위해선 서울로 가야 했지만, 부산·경남 지역 환자들은 해운대백병원에서 수술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해운대백병원은 국내에서 뇌전증 로봇 수술을 가장 많이 하는 삼성서울병원 뇌전증 센터와 협력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won9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