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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전훈 떠난 신태용 감독 "결과보다는 과정에 초점"
입력 2018.01.22. 22:02 댓글 0개【인천공항=뉴시스】권혁진 기자 =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새해 첫 전지훈련에 나선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당장의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시하겠다고 선언했다. 신 감독은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전지훈련지인 터키로 떠나기 전 "냉정히 볼 때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요시 하는 게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24명의 선수들을 데리고 다음달 4일까지 터키 안탈리아에서 담금질에 임할 신 감독은 이 기간 동안 몰도바(27일), 자메이카(30일), 라트비아(2월3일)와의 평가전을 통해 실전 경험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최종 목표가 월드컵 본선인 만큼 세 번의 평가전은 실험 위주로 치러질 공산이 크다.
신 감독은 "팬들은 다 결과를 중요시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결과보다 과정을 좀 더 생각할 것이다. 최종예선 9~10차전, 유럽 원정 2연전, 동아시안컵에서 나온 문제점을 보완하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겠다"고 소개했다.
이번 명단에는 손흥민(토트넘), 기성용(스완지시티) 등 유럽파 선수들이 빠진 대신 K리그와 J리그 선수들이 대거 승선했다. 엔트리 경계에 있는 선수들에게는 신 감독의 눈을 사로잡을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우리는 톱클래스 팀들에 비해 기술적으로 힘들다. 한 발 더 뛰는 것을 요구할 것"이라면서 "기술이 떨어져도 상대보다 한 발 더 뛰고 동료보다 희생한다면 강팀이 우리를 쉽게 못 이길 것이라는 생각을 입힐 것"이라고 희생정신을 강조했다.
◇신태용 감독 일문일답.
-새해 첫 전지훈련 소감은.
"2017년은 다사다난했다. 힘들었던 시기를 지나 마지막에 동아시안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 연말을 잘 보냈다. 2018년에는 러시아월드컵이 개최된다. 해외 원정을 완벽한 스쿼드로 나가는 것은 아니지만 러시아에서 대처할 수 있는 부분 등을 효과적으로 준비하겠다."
-터키에서 노리는 부분이 있다면.
"내 축구가 조금씩 선수들에게 입혀지는 것 같다. 어떤 선수가 들어와도 큰 틀을 벗어나지 않게 만들어서 누가 들어와도 무너지지 않도록 만들어야 한다."
-1월 소집이라 몸이 무거울 것은데.
"팬들은 다 결과를 중요시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결과보다 과정을 좀 더 생각할 것이다. 최종예선 9~10차전, 유럽 원정 2연전, 동아시안컵에서 나온 문제점을 보완하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겠다. 냉정히 보면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요시 하는 게 나을 것 같다."
-수비진은 베스트로 볼 수 있는데.
"70~80%는 되지만 (뽑히지 않은) K리그나 해외파 등 누구에게도 문은 열려있다. 기본 틀은 어느 정도 만들어가고 있다. 아직 5개월 이상 남았다. 선수들이 좀 더 분발하고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면 뽑힐 수 있다."
-엔트리 경계에 있는 선수에게는 마지막 기회인데.
"우리는 톱클래스 팀들에 비해 기술적으로 힘들다. 한 발 더 뛰는 것을 요구할 것이다. 상대 기술 좋은 선수는 많이 뛰지 않고 운영할 것이다. 우리는 기술이 떨어져도 상대보다 한 발 더 뛰고 동료보다 희생한다면 좋은 강팀이라고 우리를 쉽게 못 이길 것이라는 생각을 입히려고 한다."
-새 분석 코치는.
"나도 보진 못했다. 연세도 있고, 이 분야에서 오랜 경험이 있는 분이다. 2주간 있으면서 내가 원하는 전력 분석을 할 수 있다면 러시아월드컵까지 같이 갈 수 있다. 코치들과 3개월 정도 고민하면서 뽑았다."
-스웨덴이 소집 훈련을 했는데 정보를 얻고 있나.
"이번에 오는 분석 코치에게 우리 월드컵 상대들 분석을 해오라고 했다. 이제부터 다 분석을 할 것이다. 이번에는 소집된 선수들 위주로 전력 구상을 해야 한다. 월드컵에 대비해 미리부터 진을 빼지 않으려고 생각한다."
hjkwon@newsis.com
- '문성곤 3점포 5방 19점' KT, LG 꺾고 4강 PO 1승1패 원점 [서울=뉴시스]프로농구 수원 KT 문성곤 (사진 = KBL 제공)[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프로농구 수원 KT가 4강 플레이오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KT는 18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2차전에서 문성곤의 외곽포를 앞세워 83–63, 20점차 대승을 거뒀다.16일 1차전에서 패했던 KT는 시리즈 전적을 1승1패,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했다. 두 팀은 KT의 홈구장 수원KT아레나로 자리를 옮겨 20일 3차전을 치른다.역대 4강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패배 후, 2차전을 잡은 팀의 챔피언결정전 승리 확률은 47.6%였다. 21번 중 10번이었다.이번 시즌 자유계약(FA)을 통해 새롭게 KT에 합류한 포워드 문성곤의 활약이 돋보였다.문성곤은 리그를 대표하는 수비 스페셜리스트다. 이에 반해 슈팅에선 약점이 뚜렷하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3점슛 성공률이 28.6%에 불과했다.그러나 이날 3쿼터에서만 3점슛 3개를 꽂는 등 19점(3점슛 5개)을 올리며 공격에서 불을 뿜었다. 패리스 배스(19점)와 함께 최다 득점자다. 리바운드도 8개나 잡았다. 승부처 기싸움에서 문성곤의 외곽포의 위력이 강했다.1차전에서 부진했던 하윤기와 허훈도 각각 16점(6리바운드), 8점(5어시스트)을 지원했다.LG는 저조한 필드골 성공률(34%)과 많은 턴오버로 자멸했다. 턴오버를 17개나 범했다. KT는 9개.아셈 마레이(15점 12리바운드)는 심판 판정에 예민하게 반응하며 1차전과 같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재도와 양홍석은 각각 5점, 4점으로 부진했다.전반을 40-38로 앞선 KT는 3쿼터에서 승기를 잡았다.예상치 못했던 문성곤의 외곽포가 폭발했다. KT는 3쿼터 시작과 함께 문성곤의 3점슛과 배스의 2득점으로 45-38로 달아났다.LG도 유기상의 3점포로 응수했지만 문성곤은 전문슈터 못지않은 슛 감각을 뽐냈다. KT는 쿼터 막판 허훈의 3점슛까지 터지며 64-53으로 앞서며 3쿼터를 마쳤다.문성곤은 4쿼터에서도 시작과 함께 3점슛을 터뜨리며 LG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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