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KIA, 이범호 감독 데뷔전서 ´절반의 성공´

입력 2024.02.25. 16:07 수정 2024.02.25. 16:45 댓글 0개
25일 KT위즈와 연습경기서 3-4 패전
윤도현, 4안타·황동하 3이닝 무실점
주축 선수 나선 KT와 대등한 승부
25일 일본 오키나와 킨 야구장에서 열린 KIA타이거즈와 KT위즈의 연습경기에서 KIA 윤도현이 홈런을 친 후 팀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KIA구단 제공.

초보 감독이 첫 경기에서 패했지만 백업 선수들이 활약하며 선수단 뎁스를 확인했다.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25일 일본 오키나와 킨 야구장에서 열린 KT위즈와 연습경기에서 3-4로 패했다.

이날 경기는 이범호 감독의 비공식 데뷔전이라 더욱 관심이 보였다. 더욱 흥미로웠던 점은 81년생으로 KBO 10개 구단 감독 가운데 최연소인 이범호 감독의 상대가 66년생으로 최고령인 이강철 감독이었다는 점이다.

이 감독은 박찬호(유격수)-최원준(중견수)-윤도현(2루수)-이우성(1루수)-이창진(좌익수)-변우혁(지명타자)-정해원(3루수)-주효상(포수)-박정우(우익수)로 라인업을 꾸렸다. KIA의 선발로는 황동하가 마운드에 올랐다. 박찬호와 최원준, 이우성 등을 제외하면 주전보다는 백업으로 평가받는 선수들이 다수 경기에 나섰다.

KIA가 초반부터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3회 말 2사 이후 주자없는 상황에서 3번타자 2루수로 출전한 윤도현이 상대 투수 원상현의 128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선취점을 얻자 마운드에서도 힘을 냈다. 황동하는 3이닝 동안 49구를 던져 2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4km까지 측정됐다.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윤도현이 25일 연습경기 이후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이후 KIA는 5회 말 1사 2루서 윤도현이 3유간을 꿰는 적시타를 때려내 1점을 더 달아났다. 7회에도 선두타자 윤도현의 안타와 고종욱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순항하는 듯 했던 KIA는 8회 마운드에 오른 김기훈과 곽도규가 나란히 흔들려 4점을 내주고 리드를 빼앗기고 말았다.

KIA는 이후 점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패했다. 그러나 주로 백업 선수들이 나서 강백호, 황재균, 로하스, 배정대 등 1군 주축 선수들이 나선 KT와 대등한 승부를 펼친 점에서 절반의 성공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이날 5타수 4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 맹타로 올 시즌 활약을 예고한 윤도현은 경기 후 "직구만 보고 초구를 치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슬라이더가 방망이에 걸렸다. 운이 좋았다"고 홈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5타수 4안타가 좋은 기록이지만 나에게 페이스라는 것은 없다. 항상 잘해야한다. 겨울부터 시즌에 맞춰서 계속 준비했던 것이 좋았던 것 같다. 그동안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자신에 대한 의심을 많이 했는데 연습경기라 큰 의미는 없지만 오늘 경기에서 활약한 것이 행복하다"고 웃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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