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기고> 돌봄도시 광주, 지역사회보장계획으로 준비한다

입력 2024.02.21. 11:02 수정 2024.02.23. 08:39 댓글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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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갑진년 푸른용의 새 아침이 밝은지 벌써 한달하고도 중반을 넘어섰다. 누구나 새해에는 건강과 행복, 진로와 목표를 향해 계획을 세우고 나와 주변 사람들을 위한 작은 소망도 빌어볼 것이다. 그러나 '작심삼일(作心三日)' 또는 '용두사미(龍頭蛇尾)'라는 굴레에 빠져 괴로워하기도 한다. 이럴 때 스스로의 계획을 다시 한번 점검 해 볼수 있는 아주 좋은 전통풍습으로 '정월대보름'이 있다.

지금은 그 의미가 많이 희미해졌지만 과거 농경사회에서는 1년 농사의 시작을 준비하는 과정으로 생산을 의미하는 '달'에게 풍요를 기원하는 것은 물론 나와 가족, 그리고 마을공동체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며 마을사람 모두가 함께 하는 우리민족 고유의 '세시풍속(歲時風俗)'이며 마을의 축제였다.

문득 오래 전 우리의 조상들도 이렇게 공동체가 함께 철저히 준비하며 한 해를 시작했는데 오늘날의 정월대보름을 맞이하는 광주는 142만 시민의 안전과 내일을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게 된다.

광주시는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여러 분야의 사회보장제도를 마련해 시행한다. 이런 사회보장제도를 한데 묶어 4년 단위의 '지역사회보장계획'을 수립하고 이에 대한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추진을 위해 '연차별 시행계획'을 매년 수립한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제5기(2023~2026년) 지역사회보장계획'의 안정되고 중단없는 시행을 위해 올해도 어김없이 '2024년 연차별 시행계획'을 수립하며 '모두가 행복한 촘촘한 돌봄도시 광주'실현을 목표로 '사회보장사업 전략체계'와 '균형발전 전략체계'로 구성했다.

분야별로는 '아이키우기 좋은 돌봄공동체 구축'에 영유아 온종일 돌봄지원, 육아종합지원센터 운영 등이 있고, '아동·청소년의 자율과 안전강화'에는 학교밖 청소년 교육활동비와 보호종료아동 자립정착금 지원 등을 추진한다.

'청·장년의 1+3(일+삶) 보장'을 위해 은둔형외톨이 지원센터와 빛고을 50+센터를 운영하는 한편 '온종일 노인 통합돌봄'을 위해 고령친화도시 조성과 결식우려노인 무료급식 지원 등 사업을 추진한다. '장애인의 행복한 공동체 구축'을 위해 장애인 탈시설 자립생활보장 지원과 최중증발달장애인 융합돌봄 지원을 강화하고, '다함께 따뜻한 지역복지' 실현을 위해 광주다움 통합돌봄과 공공심야 어린이병원 운영 등 39개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5개 자치구의 균형발전을 위해 광주종합주거복지센터 운영, 서부권 노인복합시설과 장애인 복합수련시설 건립 등 17개 세부사업을 포함해 전체 56개 세부사업에 6개 국, 13개 과가 참여한다.

이렇게 해서 수립된 시행계획은 각 분야별로 학계와 현장전문가, 지역주민을 포함한 '지역사회보장 실무분과'에서 총 46명의 위원이 각 세부사업별로 연 2회 모니터링을 실시하며 연말에는 자체평가를 통해 2024년 대표성과 3개 사업을 선정하고 그 결과는 다시 2025년 연차별 시행계획의 기초자료로 활용한다.

그러나 올해는 매우 어려운 경제여건으로 여러 분야의 사업에서 많은 예산이 감축됐다.

광주시 2024년 총 예산은 6조9천42억원으로 전년대비 2.90%가 감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복지와 보건 관련 예산은 3조1천50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21%와 6.95%가 인상됐고, 이 중에서 기초생활보장 분야 13.10%, 노인·청소년 분야 12.34%, 보육·가족 및 여성 분야 9.8%, 취약계층지원 5.25%, 주택 1.8%, 그밖에도 노동과 보훈 등이 증가했다. 이는 광주시에서 시민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복지·보건분야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결과라 할 것이다.

힘차게 시작한 청룡의 기운으로 휘영청 밝게 떠오른 정월대보름의 달처럼 '2024년 지역사회보장 시행계획'이 우리 시 142만 시민의 안전과 내일을 환하게 비춰줄 수 있기를 바란다. 손옥수 광주시 복지건강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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