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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아이스하키 이민지 "단일팀? 불가능하고 말 안되는데···"
입력 2018.01.22. 12:25 댓글 0개【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선수에게 경기를 뛰는 1분 1초가 소중한데 몇 분이라도 희생하는게 어떻게 기회 박탈이 아니라고 생각하는가."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 이민지(26)가 20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을 결성한 정부를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선수들도 큰 피해의식이 있지 않고 오히려 선수들도 좋은 기회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있다고 들었다"고 말한 이낙연 국무총리의 모습이 담긴 뉴스 화면 사진도 함께 게재했다.
18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한 이민지는 "어제까지 올림픽이라는 큰꿈을 함께 꾸며 땀흘려왔던 선수로서 지금 여자 아이스하키팀에 닥친 이 상황이 너무 안타깝다"며 "바뀌지 않을 현실 속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선수들에게 욕을 하는 사람들마저 생기고 있다. 이제 잃을 것이 없는 제가 목소리를 내볼까 한다"고 전했다.
이민지는 "올림픽 명단이 발표되기 전까지 솔직히 어떤 불이익을 당할까 두려워 나의, 우리의 일이지만 아무것도,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단일팀 이야기가 나오기 전부터 있었던 우리의 목표를 위해 할 일에 집중하고 운동에 최선을 다하는 일 뿐이었다"고 토로했다.
"처음 단일팀 이야기를 들었을 때 당연히 불가능한 일일 것이라고 생각했고,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지금 기정사실화된 이 상황이 당연히 믿기지 않는다. 아직까지 불안하고 답답한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이민지는 "선수에게 경기를 뛰는 1분 1초가 소중한데 단 몇 분이라도 희생하는 것이 어떻게 기회 박탈이 아니라고 생각하시는지···"라며 "심지어 아예 벤치에 들어가지도 못하는 선수가 생길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선수들이 이 상황을 기분좋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반문했다.
북한이 평창올림픽 출전 의지를 드러낸 후 북측과 고위급 회담을 한 정부는 북한에 단일팀 구성을 제안했다. 20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남북 대표단의 남북 올림픽 회의에서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에 합의하면서 단일팀이 성사됐다. 우리나라 대표팀의 엔트리 23명을 모두 보전하면서 12명의 북한 선수가 가세해 총 35명이 한 팀을 이루게 됐다.
jinxijun@newsis.com
- '문성곤 3점포 5방 19점' KT, LG 꺾고 4강 PO 1승1패 원점 [서울=뉴시스]프로농구 수원 KT 문성곤 (사진 = KBL 제공)[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프로농구 수원 KT가 4강 플레이오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KT는 18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2차전에서 문성곤의 외곽포를 앞세워 83–63, 20점차 대승을 거뒀다.16일 1차전에서 패했던 KT는 시리즈 전적을 1승1패,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했다. 두 팀은 KT의 홈구장 수원KT아레나로 자리를 옮겨 20일 3차전을 치른다.역대 4강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패배 후, 2차전을 잡은 팀의 챔피언결정전 승리 확률은 47.6%였다. 21번 중 10번이었다.이번 시즌 자유계약(FA)을 통해 새롭게 KT에 합류한 포워드 문성곤의 활약이 돋보였다.문성곤은 리그를 대표하는 수비 스페셜리스트다. 이에 반해 슈팅에선 약점이 뚜렷하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3점슛 성공률이 28.6%에 불과했다.그러나 이날 3쿼터에서만 3점슛 3개를 꽂는 등 19점(3점슛 5개)을 올리며 공격에서 불을 뿜었다. 패리스 배스(19점)와 함께 최다 득점자다. 리바운드도 8개나 잡았다. 승부처 기싸움에서 문성곤의 외곽포의 위력이 강했다.1차전에서 부진했던 하윤기와 허훈도 각각 16점(6리바운드), 8점(5어시스트)을 지원했다.LG는 저조한 필드골 성공률(34%)과 많은 턴오버로 자멸했다. 턴오버를 17개나 범했다. KT는 9개.아셈 마레이(15점 12리바운드)는 심판 판정에 예민하게 반응하며 1차전과 같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재도와 양홍석은 각각 5점, 4점으로 부진했다.전반을 40-38로 앞선 KT는 3쿼터에서 승기를 잡았다.예상치 못했던 문성곤의 외곽포가 폭발했다. KT는 3쿼터 시작과 함께 문성곤의 3점슛과 배스의 2득점으로 45-38로 달아났다.LG도 유기상의 3점포로 응수했지만 문성곤은 전문슈터 못지않은 슛 감각을 뽐냈다. KT는 쿼터 막판 허훈의 3점슛까지 터지며 64-53으로 앞서며 3쿼터를 마쳤다.문성곤은 4쿼터에서도 시작과 함께 3점슛을 터뜨리며 LG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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