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광주 신창동 유적지에 선사체험 학습관 들어선다

입력 2018.01.22. 10:55 수정 2018.01.22. 14:15 댓글 0개
140억원 투입 2020년 말 완공

국내 최대 선사문화 복합유적지이자 대표적인 저습지(低濕地) 유적지로 고대 문화의 보고인 광주 광산구 신창동 유적지에 선사체험 학습관이 건립, 관련 유적 보존과 체험 학습장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22일 광주시에 따르면 140억원을 들여 광산구 신창동 유적지 내 1만500여㎡ 부지에 전체면적 3천㎡ 규모의 선사체험 학습관과 5천㎡ 면적의 야외 체험 학습장을 건립한다.

이 학습관에는 선사문화를 한눈에 보여주는 전시실을 비롯해 체험실, 수장고, 시청각실, 사무실 등이 들어선다.

야외 학습장에는 어린이 선사유적지 발굴 체험장과 함께 과거 선조들이 했던 벼농사 체험장, 원형과 장방형 등의 움집 체험장, 사냥과 어로 체험장, 망루 등이 설치된다.

내년 기본 및 실시설계와 문화재청과의 협의를 거친 뒤 2019년 초 공사에 들어가 2020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유적지가 대도시 인구 밀집지에 있는 만큼 공원형 선사문화 유적지로 정비, 도시민의 여가 공간 활용, 주민참여 유도, 각종 선사문화 교육공간 등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신창동 유적지는 세계 최대의 벼 생산 유적을 비롯해 각종 칠기와 현악기, 신발을 만드는 틀인 신발골, 수레바퀴 등 국내 최고의 선사시대 목기(木器)유물이 출토됐다.

또 논벼(수도·水稻)와 밭벼(육도·陸稻)의 생산기반을 가진 국내 최대 유적지이자 저습지 선사유적지로 고고학계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신창동 유적지는 고고학적 가치는 물론 상징성이 큰 유적지로 꼽힌다”며 “이를 활용한 학습관은 청소년 교육의 장은 물론 관광 자원으로서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조성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민석기자 backdoor20@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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