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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용 쐐기 3점포' SK, 전자랜드 꺾고 3연승 질주

입력 2018.01.21. 19:15 수정 2018.01.22. 12:34 댓글 0개
현대모비스, LG 5연패 수렁에 몰아넣어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프로농구 서울 SK가 인천 전자랜드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

SK는 2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애런 헤인즈의 역전골과 최준용의 쐐기 3점포에 힘입어 88-84로 진땀승을 거뒀다.

3연승을 달린 SK는 25승째(12패)를 따내 3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2위 전주 KCC(25승 11패)와 격차는 반 경기로 좁혔다.

최준용은 경기 종료 6초를 남기고 쐐기 3점포를 터뜨리는 등 18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빼어난 활약을 선보였다.

애런 헤인즈는 역전골을 넣은 것을 포함해 20득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테리코 화이트는 24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제 몫을 했다.

전자랜드는 3점슛 13방을 터뜨리며 맞섰지만, 뒷심 부족에 울었다. 2연승 행진을 마감한 전자랜드는 17패째(20승)를 기록했다. 순위는 6위로 변동이 없다.

조쉬 셀비가 발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 브랜든 브라운이 23득점 13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에 분루를 삼켰다. 정효근(13득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과 정영삼(14득점)의 활약도 빛이 바랬다.

1쿼터 막판 23-5까지 앞섰던 SK는 2쿼터에 전자랜드에 44-38로 따라잡혔다.

SK는 3쿼터 중반까지 강상재, 정영삼의 3점포로 따라붙는 전자랜드에 최준용의 3점포와 헤인즈, 김민수의 중거리슛으로 응수하며 리드를 지켰고, 이현석의 3점포로 한층 기세를 살렸다.

하지만 전자랜드의 추격은 거셌다. 브라운의 연속 4득점으로 58-58 동점을 만든 전자랜드는 김낙현이 3점포를 터뜨려 61-60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3쿼터 막판 최부경, 화이트의 2점슛으로 다시 리드를 가져왔던 SK는 4쿼터 시작 직후 다시 역전당했다. 전자랜드는 강상재의 중거리슛과 추가 자유투, 브라운의 연이은 골밑 득점으로 72-68로 앞섰다.

강상재, 최준용에게 3점포를 헌납하며 끌려가던 SK는 4쿼터 중반 이후 헤인즈가 중거리슛을 차분히 꽂아넣어 조금씩 점수차를 좁혔다.

경기 종료 2분 27초를 남기고 최준용이 2점슛과 추가 자유투를 성공해 83-84까지 추격한 SK는 계속해서 공격에 실패하다 경기 종료 49초 전 헤인즈가 골밑슛을 넣어 85-84로 역전했다.

전자랜드가 정효근의 턴오버로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SK는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 최준용이 3점포를 꽂아넣어 승부를 갈랐다.

울산동천체육관에서는 울산 현대모비스가 주축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창원 LG를 82-66으로 물리쳤다.

홈경기 3연패에서 벗어난 현대모비스는 LG전 4연승을 달렸고, 22승째(14패)를 수확했다.

두 외국인 선수 마커스 블레이클리(21득점 11리바운드)와 레이션 테리(17득점 5리바운드)가 나란히 제 몫을 했다. 함지훈은 14득점 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도왔고, 양동근이 10득점 8어시스트 6리바운드로 힘을 더했다.

5연패의 수렁에 빠진 LG는 25패째(11승)를 기록해 8위에 머물렀다.

제임스 켈리가 14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박인태(12득점)와 김종규(11득점)도 팀 패배에 웃지 못했다.

고양오리온은 고양체육관에서 벌어진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86-79로 이겼다.

kt를 제물로 4연패에서 벗어난 오리온은 시즌 10승째(26패)를 올렸다. 순위는 여전히 9위다.

버논 맥클린이 22득점 14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 급 활약을 선보여 오리온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허일영(15득점)과 문태종(13득점), 한호빈(13득점 6어시스트)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도왔다.

kt는 르브라이언 내쉬의 부상 공백 속에 3연패에 빠졌고, 31패째(5승)를 기록해 최하위에 머물렀다. 웬델 맥키네스(21득점 10리바운드)와 양홍석(19득점)이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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