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장흥서 서울여행 온 세모녀 참변

입력 2018.01.21. 17:28 수정 2018.01.21. 17:31 댓글 1개
중학생·초등생 딸 방학 맞아 저렴한 여관 찾았다 참극

서울 종로구 한 여관에서 목숨을 잃은 세 모녀는 장흥에서 방학을 맞아 서울 여행을 왔다가 참변을 당해 주위를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21일 장흥군과 경찰에 따르면 장흥읍에 거주하는 어머니 박모(34)씨와 중학생 이모(14)양, 초등학생교에 다니는 동생(11)은 방학을 맞아 서울로 여행을 왔다가 지난 19일 화재가 난 서울 종로구 여관에 묶었다.

15일부터 전국 각지를 여행하던 세 모녀는 여행 5일차인 19일 서울에 도착했다.

세 모녀는 저렴한 숙소를 알아보다가 하루 숙박비 1만5천원인 이 여관을 찾아 105호에 짐을 풀었다. 다음날 서울 투어 일정을 위해 설레는 마음으로 잠들었을 세 모녀는 새벽 3시쯤 유모(53)씨가 저지른 방화로 끝내 깨어나지 못했다.

장흥에서 건축업을 하는 세 모녀의 남편이자 아빠인 이모(40)씨는 비보를 접하고 큰 슬픔에 빠진 채 곧바로 서울 화재 현장으로 갔다.

장흥=김양훈기자 hun51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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