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겨울방학, 체험프로그램으로 알차게 보내요

입력 2018.01.21. 16:55 수정 2018.01.21. 17:19 댓글 0개
아시아문화 오감으로 만들고 느끼고
지루한 역사·미디어아트도 재미나게

겨울방학이 끝나는 것도 얼마남지 않았다.

궂은 날씨에 집안에만 뒹굴거리기만 했다면 아이들과 함께 가까운 곳으로 체험프로그램을 나서보자.

차를 타고 멀리가지 않아도 둘러보거나 체험할 수 있는 곳이 있다. 방학숙제를 채우기에도 좋다.

비용도 큰 부담이 없는데다 프로그램들도 알차 인가가 높다.

◆ACC 어린이문화원

국립아시아문화전당(Asia Culture Center·ACC) 어린이문화원은 늘 체험프로그램이 끊이질 않는 곳이다.

취학전 유아부터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연령별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해오고 있다.

이번 겨울방학에도 별도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먼저 ‘손끝에 겨울’은 매주 금요일 오전 11시 6~7세 유아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겨울의 자연을 소재로 하는 오감 체험 프로그램으로 시각·촉각을 활용해 식물관 물건을 탐색하고 사계절과 겨울에 대해 알아본다.

또 하얀 겨울 캔버스를 아이들 각자의 방식으로 꾸며보는 창작활동도 병행한다.

직장맘들을 위해 토요일에 진행되는 ‘한겨울 밤의 별’은 겨울철 별자리에 담긴 이야기 학습이다.

별자리이야기 구연동화 듣기, 겨울 밤하늘의 다양한 별자리 알아보기, 창작활동별자리 스노우볼 만들기 등을 진행하며 오는 27일 마지막 행사가 열린다.

초등학교 1~2학년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꼬리, 꼬리, 누구 꼬리?’와 ‘신기한 동화’도 눈길을 끈다.

‘꼬리, 꼬리, 누구 꼬리?’는 아시아 여러 나라 동물의 꼬리를 놀이로 탐색해보고 체험으로 즐긴다. 오는 23일과 25일 진행되며 동화를 통해 알아보는 동물의 꼬리 이야기, 꼬리 잡기 게임, 창작활동나만의 동물 달력 만들기를 즐길 수 있다.

‘신기한 동화’는 24일과 26일 열리며 아시아의 비슷한 여러 동화에 대해 살펴보고 움직이는 그림자극으로 이해하는 프로그램이다.

‘반짝이는 상상그림’은 초등학교 3~4학년들이 대상이다.

아시아 지도 속 숨은 그림을 놀이로 찾아보고, 전자 회로를 구성해 보는 프로그램으로 23일과 25일 진행된다. 그림자에 숨어있는 형태 찾기, 아시아 지도 속 숨은 그림 찾고 상상하기, 창작활동나만의 반짝이는 상상그림 만들기 등으로 구성된다.

겨울방학 어린이들을 위한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들이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사진은 세계 여러나라의 ‘탈 것’들을 테마체험전으로 꾸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어린이문화원의 ‘시아의 여행’ 중 어린이들이 베트남 전통의상을 입고 바구니배를 직접 타보고 있는 모습

◆국립광주박물관 어린이체험관

국립광주박물관은 겨울방학을 맞아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들을 대상으로 ‘겨울! 박물관 이야기’를 오는 2월까지 진행한다.

매년 겨울방학 진행하는 상설프로그램으로 올해는 ‘남도의 가을, 겨울’ 전시와 연계해 계절에 맞는 우리 문화 이야기와 체험으로 이뤄진다. 프로그램은 오는 2월20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2시에 열리며 초등학생을 동반한 가족들이 대상이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신청은 국립광주박물관 누리집(http://gwangju.museum.go.kr)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국립광주박물관 어린이체험관도 유아부터 초등생까지 아이들이 재미와 교육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모래속에 묻혀있는 유물들을 붓으로 털며 찾아내는 발굴탐험대, 옛 도공들럼 물레를 직접 돌려 그릇을 만들어보는 토기만들기, 선사시대 사람들의 불피우는 방법을 직접 체험해보는 손비비식 불피우기 등 체험 시설이 갖춰져 있다.

또 우리고장에서 출토된 전통문양을 알록달록 색칠해보고 박물관과 관련된 책뿐만 아니라 위인, 백과, 과학, 역사, 문화 등 다양한 책들을 읽을 수 있는 책방도 있다.

마을의 형성과정, 부엌의 변천, 십장생 병풍도, 도구의 활용 등 옛 선조들의 생활방식에 대해 볼 수 있는 공간을 비롯해 문화재퍼즐, 칠교놀이 등 간단한 놀이도 즐길 수 있다.

특히 역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거나 어려워하는 아이들에게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이와 함께 박물관에서는 매주 주말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상설영화상영프로그램도 있다.

이달에는 ‘쿠크하트:시계 심장을 가진 소년’(27일), ‘아이스에이지:지구 대충돌’(28일) 등이 상영될 예정이다.

또 매달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날 행사로 ‘큐레이터와의 만남’도 마련, 박물관의 전시에 대한 이해도 돕는다.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

어렵게만 느껴지는 미디어아트를 재미나게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이 있다.

광주문화재단이 운영하는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으로 빛고을시민문화관과 빛고을아트스페이스가 주 공간이다.

빛고을아트스페이스 5층에 자리한 홀로그램 극장은 K-POP, 어린이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홀로그램 영상을 3D 입체안경 없이 바로 눈앞에서 펼쳐지듯 실감나게 감상할 수 있는 지역 최초 홀로그램 전용관이다.

특히 올해는 순수하게 지역 기술력과 연출력으로 빚어낸 ‘어린왕자의 선물’이 신작으로 상영돼 눈길을 끌고 있으며 이밖에 K-POP(40분), 메이플스토리(70분), 인체의신비(70분) 등이 상영되고 있다.

또 미디어놀이터는 빛고을시민문화관 1층에 있는 아이들이 미디어아트를 몸으로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자신이 그린 그림들이 바닷속에서 움직이는 미디어바다를 비롯해 미디어곤충채집, 미디어마당 등 7가지 미디어 기술을 놀이와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인터렉티브 놀이터다.

홀로그램극장과 미디어놀이터는 유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인터파크나 티몬을 통해 패키지로 구입하면 할인효과가 있다.

이밖에 VR체험이 가능한 ‘미디어338’과 지역 미디어아트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는 ‘미디어아트아카이브’,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8개국 9개 도시의 홍보영상과 광주 지역 주요 미디어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디지털 갤러리’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윤주기자 storyoar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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