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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빈·김하늘 "평창 최종 리허설, 잘 치르고 올게요"

입력 2018.01.21. 14:21 댓글 0개
4대륙 피겨선수권서 마지막 실전 담금질

【인천공항=뉴시스】황보현 기자 = "올림픽을 앞두고 치르는 대회인만큼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한국 피겨 여자 싱글의 '간판' 최다빈(18·수리고)과 김하늘(16·평촌중)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자신감을 전했다.

최다빈과 김하늘은 21일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 참가를 위해 출국했다. 두 선수는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22일부터 열리는 이 대회서 마지막 실전 담금질에 나선다.

최다빈은 출국 전 인터뷰에서 "3번의 국가대표 선발전을 거쳐서 평창에 갈 수 있어 기쁘다. 이번 4대륙대회에서는 그 동안 연습한 것들을 점검한다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6월 모친의 별세와 부츠 문제로 인한 왼 발목 부상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낸 최다빈은 온갖 악재를 이겨내고 평창 무대에 서는데 성공했다.

최다빈은 "국가대표 선발전 때 신었던 부츠가 잘 맞았다. 비록 발목부분이 무너지긴 했지만 올 시즌에도 계속 그 부츠를 신을 것이다. 더 이상 변화를 주고 싶지 않다"고 설명했다.

최다빈은 이번 4대륙 대회에서 평창에서 선보일 프로그램을 들고 참가한다. 그는 "바뀐 부분은 없다. 계속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기술을 다듬을 생각이다"고 했다.

국가대표 선발전을 치르면서 체력 문제가 우려됐지만 "괜찮다"며 웃어보였다. 최다빈은 "조금 힘들긴 하지만 선수로서 4대륙 대회, 올림픽에 연달아 나갈 수 있는 영광이라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컨디션은 많이 좋아지지 않았다. 이번 4대륙에서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올림픽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부상에서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다빈은 대표 선발전에서 컨디션 문제를 이유로 지난 시즌보다 한 단계 낮은 난도의 기술을 구사했다.

이에 대해 최다빈은 "시즌 초에는 컨디션이 너무 좋지 않아 기술을 소화하지 못해 다 뺐지만 3차전부터 다시 난도를 올렸다. 지금의 것을 조금 더 다듬으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하늘도 자신감과 각오를 전했다.

김하늘은 "이번 대회서 국제적인 선수들과 경쟁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적인 부분에서도 클린 하는 연기를 보여주려고 보완중이고 예술적인 부분에서도 점수를 더 받을 수 있도록 표현이나 스핀, 스탭 등 모든 부분에서 신경을 썼다"고 덧붙였다.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3차전 합계 488.30점을 기록하며 평창행 티켓을 따낸 김하늘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허벅지 근육 파열 부상을 입었다.

김하늘은 "100% 완치는 안됐지만 생각보다 많이 나아져서 연습하는데 큰 무리가 없다"고 전했다. 그는 선발전 이후 이틀간의 짧은 휴식기 동안 경기 모니터링을 통해 보완할 것들을 점검했다.

김하늘은 "동작 같은 부분에서 조금 더 감정 이입을 해야할 것 같고 기술 부분에서도 실수 없이 모든 것을 완벽하게 연습했다" 며 "아직까지 올림픽에 나간다는 사실이 실감나지 않는다. 4대륙 대회를 다녀오면 조금 더 실감이 날 것 같다"고 웃어보였다.

hb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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