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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송월, 경찰 호위 속 南방문···MDL→서울역→강릉역 질주

입력 2018.01.21. 12:55 댓글 0개
오후 숙소 들른 뒤 공연장 점검···아트센터·황영조체육관 거론

【서울=뉴시스】통일부 공동취재단·김성진 기자 = 현송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장 등 평창 동계올림픽 예술단 파견을 위한 북측 사전점검단의 1박2일 방남(訪南) 일정이 21일 시작됐다.

통일부 관계자에 따르면 북측 사전점검단은 이날 오전 8시57분께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했다. 이어 오전 9시2분께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해 오전 9시17분께 출·입경 절차를 완료하고 우리 측이 제공한 리무진 버스에 올라탔다.

리무진 버스는 경찰 차량과 오토바이 등의 호위를 받으며 9시31분께 파주 통일대교를 통과해 자유로를 타고 서울역으로 향했다. 북측 사전점검단이 탑승한 버스가 통일대교를 통과하자 남측 취재 차량이 따라 붙기도 했다.

자유로 소통은 원활했다. 북측 점검단을 태운 버스는 서울 도심까지 쉬지 않고 달렸다. 북측 점검단을 태운 버스는 자유로에서 강변북로로 이어져 성산대교 북단을 지나 오전 10시10분께 본격적으로 도심으로 진입했다.

강변북로에서 벗어난 버스는 연희IC를 통과해 오전 10시14분께 연세대학교 앞을 지나 2분 뒤인 오전 10시16분께는 금화터널에 진입했다.

오전 10시18분께 독립문역 사거리에서 우회전 한 버스는 오전 10시21분 염천교를 지나 22분 서울역에 도착했다.

서울역은 도착 10여분 전부터 경찰병력이 분주히 움직이기 시작했고 서울역 광장과 역사 내까지 수백명의 경찰병력이 펼쳐졌다.

오전 10시26분 버스에서 내린 현 단장 등 사전점검단 일행은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KTX까지 이동해 1분 뒤엔 오전 10시27분 버스에 탑승했따.

현 단장은 남측의 취재 열기에도 시종일관 의연함을 잃지 않고 여유로운 모습으로 입가에 엷은 미소를 띠었다. 이동 중 취재인이 '방남 소감' 등을 물었으나 아무말 하지 않았다.

KTX에 앉은 현 단장은 환담을 나누며 밝게 웃는 모습도 포착되기도 했다. 이날 북측 사전점검단은 열차 1량을 전부 이용하며 다른 승객과는 통로가 연결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 단장 등 북측 사전점검단이 탑승한 KTX는 오전 10시50분께 서울역에서 출발해 낮 12시50분께를 전후해 강릉에 도착할 예정이다. 북측 점검단은 이날 오후 2시20분께 강릉아트센터 등을 둘러볼 것으로 알려졌다.

ksj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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