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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개혁신당 창당 18명 참여…"교섭단체 문제없어"
입력 2018.01.21. 12:03 수정 2018.01.21. 13:02 댓글 0개【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반대해 개혁신당 창당에 나선 국민의당 의원들이 총 18명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개혁신당 창당에 함께하는 원외 지역위원장도 33명 규모임을 전하며 본격적 세 과시에 나섰다.다만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간 통합을 안건으로 한 전당원대표자대회(전당대회)를 저지하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었다.
개혁신당 창당추진위원회(창추위)는 21일 오전 11시께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달 28일 개혁신당 창당준비위 발기인대회를 열 것을 공식화했다.
이번 창추위에 함께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측은 김광수, 김경진, 김종회, 박주선, 박주현, 박준영, 박지원, 유성엽, 윤영일, 이상돈, 이용주, 장병완, 장정숙, 정동영, 정인화, 조배숙, 천정배, 최경환 의원 등이다.
창추위 대표인 조배숙 의원은 "국민의 피땀으로 쟁취한 민주주의를 지키고, 남북화해협력으로 평화·공존의 한반도를 실현하고, 촛불혁명의 적폐청산·국가대개혁 명령을 완수하기 위해 우리는 오늘 개혁신당 창당의 깃발을 높이 들었다"며 "발기인대회를 통해 개혁신당의 비전과 목표, 함께 하는 분들의 면면을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창추위는 조 의원을 대표로, 인재영입위원장 장병완·유성엽, 창당기획단장 김경진, 조직위원장 김종회, 홍보위원장 박주현, 정강정책위원장 윤영일, 공동대변인 최경환·장정숙 의원 등을 선임한 상태다.
창추위의 전신인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는 당초 통합 전당대회 저지를 1차 목표로, 개혁신당 창당을 2차 목표로 세운 바 있다. 그러나 안철수 대표와 유승민 대표의 통합 선언으로 개혁신당 창당 추진에 속도를 더욱 실은 모양새다.
창추위는 사실상 양당 통합을 저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음에도 전당대회 총력 저지라는 목표를 지속할 것을 밝혔다.
조 의원은 "2월4일 전당대회에서 보수대야합 합당을 총력 저지하겠다"며 "그럼에도 끝내 강행한다면 공바로 2월5일과 6일 오전에 시·도당 창당대회를 개최하고 2월6일 오후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앙당과 시·도당, 지역위원회를 결성하고 당 조직을 선거지원체제로 신속하게 전환하겠다"며 "6월 지방선거에서 개혁신당의 돌풍을 일으키겠다"고도 했다.
이들은 이날부로 시·도당 창당을 본격 진행하고 당명공모도 시작할 것임을 강조했다.
시·도당 창당추진위원장은 서울 정호준, 경기 부좌현, 인천 허영, 대전 고무열, 충남 김현식, 전북 김종회, 광주 최경환, 전남 정인화 등이다. 당명공모는 앞서 밝혔던 대로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조 의원은 "개혁신당은 분권형 개헌과 선거제도개편 및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통한 정치혁명에 앞장서는 선도정당이 되겠다"며 "창당 발기인과 당원 공개모집에도 박차를 가하겠다. 저희와 뜻을 같이하는 분들이면 누구라도 신당에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안 대표가 개혁신당 창당 추진에 대해 당을 해하는 행위라고 언급한 것에 대한 창추위 차원의 반박도 있었다.
조 의원은 이에 대해 "(안 대표) 본인이 먼저 해당행위를 했다고 생각한다. 반대가 강력하니까 어떻게든 전당대회를 강행하려고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23곳에서 전당대회를 하고 대표당원 모수를 줄이기 위해 전화 5번을 받지 않으면 대표당원자격을 상실시키는 등 여러 편법을 동원했다"고 답했다.
개혁신당 창당에 참여하는 의원이 20명이 되지 않아 원내 교섭단체구성이 어려울텐데 어떤 대책을 갖고 있느냐는 질문에 조 의원은 "저희는 연연하지 않을 것이다. 개혁신당이 출범하면 합류하는 사람이 늘어나서 교섭단체 달성도 무난하리라 본다"고 자신했다.
박주선 의원 등 당내 중재파 의원들의 향후 행보에 대해 조 의원은 "이용호, 황주홍, 손금주 의원 등은 지금 본인들의 중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은데 대한 깊은 절망감을 토로한 상황"이라며 "당분간 적절한 시기에 합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안 대표와 유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소재 한 커피숍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통합신당에 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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