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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카불 호텔에서 무장괴한 인질극…다수 사상자 발생

입력 2018.01.21. 10:55 댓글 0개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인터컨티넨탈 호텔에 20일(현지시간) 중무장한 괴한 4명이 침입해 투숙객들에게 총격을 가하며 인질극을 벌였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 호텔은 2011년에도 탈레반의 표적이 된 바 있다.

아프간 국가안보국(NDS) 등 현지 소식통에 의하면 괴한들은 현재 호텔 5층 2곳에서 인질극을 지속하며 아프간 보안군과 맞서고 있다. 아프간 보안군과 총격전을 벌이던 괴한 2명이 사살됐으며 여러 명이 숨지고 최소 7명이 부상했다.

나스라 라히미 아프간 내무부 대변인은 "무장괴한 진압 작전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 호텔 1층과 2층에 있던 손님 7명이 부상했다"며 "민간인 사상자가 늘어나지 않도록 작전에 신중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괴한들은 20일 오후 9시께 폭탄을 터뜨리며 호텔에 진입했으며 이후 손님들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고 아프단 당국자가 전했다. 호텔의 보얀요원은 "호텔 4층에 전기가 끊겼으며 괴한들은 이곳에서 불을 지르기도 했다"고 말했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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