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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포르투갈 대통령 만나 "남북관계, 韓지지해줘 감사"
입력 2018.01.20. 18:02 댓글 0개丁 "ICT분야 협력하면 윈윈"
【서울=뉴시스】정윤아 기자 = 포르투갈을 공식방문 중인 정세균 국회의장은 19일(현지시간) 마르셀로 헤벨로드 소우자 대통령을 만나 양국 간 교류확대와 협력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정 의장은 포르투갈이 남북관계에서 한국의 입장을 지지해주는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정 의장은 "포르투갈이 유엔과 다자 외교무대에서 남북관계와 관련해 우리의 입장을 지지해줘서 감사하다"며 "포르투갈 출신의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임기를 이어받은 것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
이에 소우자 대통령은 "포르투갈은 북핵 문제에 엄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고 유엔 등에서 북한 문제에 대해 포르투갈은 정파와 관련 없이 한국과 같은 입장"이라며 "남북관계에 대해 우려가 있었는데 평창올림픽 계기에 남북대화가 이뤄지는 것을 환영한다"고 답했다.
또 소우자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의 포르투갈 방문을 요청하면서 "저는 한국을 좋아하고 알고 싶기 때문에 한국이 초청을 안 해도 갈 의사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정 의장은 "양국이 정보통신기술(ICT) 등의 분야에서 협력하면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다"며 "금년 들어 한국기업들이 포르투갈 투자를 탐색하는 움직임이 있었는데 포르투갈어를 사용하는 10개국에 (양국기업의) 공동 진출을 모색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소우자 대통령은 "한국은 상상력이 풍부한 유능한 국가로 보고 있다"며 "2월 경제공동위원회에서 양국간 구체적 경제협력방안 등이 논의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소우자 대통령은 또 "포르투갈은 5번째 자동차 공장을 유치하려 하고 있는데 한국이 같이 했으면 한다"며 "포르투갈은 유럽·남미·아프리카 등으로 수출하는 기지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정 의장의 포르투갈 방문에는 정우택 자유한국당 의원, 신창현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용호 국민의당 의원, 윤소하 정의당 의원 등이 함께했다
yoona@newsis.com
- 광주시 "언어장벽 걱정말고 병원가세요" 광주시가 '언어장벽'으로 아파도 병원에 가지 못하는 외국인 주민을 지원한다.광주시는 외국인 주민의 적절한 치료를 지원하기 위해 '의료 통·번역 활동가 양성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광주시 외국인주민 실태조사(2022년 광주복지연구원) 결과에 따르면 '아파도 병원에 가지 못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31.7%에 달했으며, 이유는 '의사소통 문제'(34.4%)가 가장 많았다.의료기관을 이용할 때 가장 불편한 점으로 '의사소통으로 인한 상담 및 진료 어려움'(49.1%)을 꼽았다.이 사업은 언어적 한계로 인해 아파도 병원에 가지 못하는 외국인 주민을 돕고 적절한 치료를 보장하기 위해 마련됐다.광주시는 5월 7일까지 참여자를 모집하고 하반기부터 본격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최종 선발된 의료 통역가는 한국어가 능숙하지 않은 외국인 주민이 의료기관을 방문할 때 동행해 병원 접수, 진료, 검사, 수납 등 모든 과정의 의료통역 서비스를 제공한다.특히 감기·상처 등으로 인한 병원 방문보다 중증(응급)환자, 수술, 정밀검사 등 전문적인 통역이 필요한 경우 우선 지원해 올바르고 빠른 진단과 치료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지원조건, 교육일정 등 자세한 내용은 광주광역시 홈페이지 또는 광주이주민건강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주상현 외국인주민과장은 "의료통역은 전문적인 의학용어와 외국인 환자의 사회문화적 환경 이해, 의료진에게 정확한 의사전달 등의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의료분야 전문 통역가를 양성해 외국인환자의 원활한 진료를 돕고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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