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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핑' 러시아, 평창 참가가능 선수 축소···500→389명

입력 2018.01.20. 16:45 댓글 0개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나설 러시아 국적 선수들의 수가 389명으로 줄었다. 20일(한국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평창행이 가능한 러시아 국적 선수를 500명에서 389명으로 압축했다.

IOC는 지난달 국가가 주도한 조직적인 도핑의 실체가 들통난 러시아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불허했다. 다만 도핑과 무관한 선수들은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 Olympic Athlete from Russia) 자격으로 평창행을 허락하기로 했다.

500명을 대상으로 자체 조사를 벌인 IOC는 이 과정에서 111명을 제외했다. 이들은 과거 도핑 이력이 적발된 것으로 보인다.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다.

살아남은 389명이 모두 올림픽에 올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제출된 샘플을 통한 추가 도핑 테스트와 각 국제연맹의 출전권 확보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모든 과정을 거치면 러시아 국적 선수의 최종 출전자는 200명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종 명단은 27일 이후 확정될 전망이다.

러시아 국적 선수들은 평창에서 국가명과 국기 대신 'OAR'이란 명칭과 올림픽 오륜기를 사용한다. 금메달을 따도 시상식에서는 러시아 국가가 아닌 '올림픽 찬가'가 울린다.

한편 IOC는 도핑에 직간접적으로 가담한 51명의 지도자와 의료진 10명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불허하기로 했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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