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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켈레톤 신성 윤성빈, 올림픽 시즌 세계랭킹 1위 등극

입력 2018.01.20. 12:43 댓글 0개
두쿠르스 9년 연속 1위 도전 제동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윤성빈(24·강원도청)이 스켈레톤 황제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의 8년 아성을 무너뜨리고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다.

윤성빈은 20일(한국시간) 최종 확정된 2017~2018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세계랭킹에서 랭킹포인트 1545점으로 1위를 확정했다.

이날 독일 쾨닉세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월드컵 8차 대회에서 1, 2차 레이스 합계 1분41초61로 독일의 악셀 융크가 우승을 차지했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윤성빈의 강력한 라이벌로 꼽히는 두쿠르스는 1분41초63으로 준우승했다.

윤성빈은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앞서 열린 7차 대회까지 금메달 5개와 은메달 2개를 획득하며 1위를 지켰다.

8차 대회 우승을 차지한 융크가 1507점으로 2위를, 두쿠르스의 형인 토마스 두쿠르스(라트비아)가 1464점으로 3위를 했다.

9시즌 연속 1위 자리를 노렸던 두쿠르스는 1440점으로 4위에 머물렀다. 앞서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월드컵 7차 대회 레이스가 실격 처리되며 포인트를 얻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두쿠르스는 2009~2010시즌 처음으로 랭킹 1위에 오른 뒤 무려 8년 동안 왕좌를 지켰지만 차세대 황제 후보인 윤성빈에게 그 자리를 내줬다.

윤성빈은 7차 대회까지 압도적 성적으로 1위를 달렸다. 1차 대회 은메달을 시작으로 2~4차 대회 금메달, 5차 대회 은메달, 6~7차 대회 금메달을 획득했다.

평창에서 집중 훈련을 하기 위해 마지막 대회에 불참했지만 1위를 지키는데 전혀 문제될 것이 없었다.

2015~2016시즌, 2016~2017시즌 연속 두쿠르스에 이어 2위를 했던 윤성빈은 안방에서 치러지는 평창 올림픽에서 기분 좋게 황제 대관식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ohj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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