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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 랜드리, 람 제치고 '커리어빌더 챌린지' 1타차 선두

입력 2018.01.20. 10:38 댓글 0개
재미교포 마이클 김 공동 4위…강성훈·배상문 중위권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웹닷컴 투어에서 갓 올라온 앤드류 랜드리(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커리어빌더 챌린지(총상금 590만 달러)' 둘째 날 깜짝 선두로 나섰다.

랜드리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퀸타 컨트리클럽(파 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성공시켜 7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합계 16언더파 128타를 기록한 랜드리는 첫날 선두였던 존 람(스페인·15언더파 129타)을 1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에서 2라운드 경기를 펼친 랜드리는 전반에 버디 2개를 낚으며 가볍게 몸을 푼 뒤 후반에 폭발했다.

11번 홀(파5)에서 투온에 성공한 뒤 투 퍼트로 버디에 성공했다. 이후 13번 홀까지 3연속 버디로 선두 경쟁에 나섰다.

14번 홀(파4) 숨을 고른 랜드리는 15번 홀(파5)에서 중거리 버디 퍼팅으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16번 홀(파4)에서도 1타를 더 줄이며, 기분 좋게 3라운드를 맞게 됐다.

지난 시즌 웹닷컴 투어 4위를 하며 올 시즌 정규 투어에 재입성한 랜드리는 개막전인 '세이프웨이 오픈'에서 공동 7위를 하며 통산 두 번째 톱10에 올랐다. 지난해 11월 'RSM 클래식'에서는 공동 4위를 하는 등 경쟁력을 보였다.

첫날 9타를 몰아치며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한 뒤 둘째 날 단독 선두로 치고 나서며 남은 라운드의 기대감을 높였다.

랜드리와 같은 니클라우스 코스에서 2라운드 경기를 펼친 세계랭킹 3위 람은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타를 줄여 선두 랜드리를 1타 차 2위다.

재미교포 마이클 김(25)이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낚으며 7언더파 언더파 64타를 쳤다. 잭 존슨, 마틴 필러(이상 미국)과 함께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한국 선수들은 이틀 연속 중위권에 벗어나지 못했다. 라퀸타 코스로 옮겨 2라운드를 치른 강성훈(31)은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타를 줄였지만 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52위다.

강성훈과 마찬가지로 3타를 줄인 배상문(32)은 6언더파 공동 67위, 김민휘(26·CJ대한통운)은 합계 5언더파 공동 82위다.

커리어빌더 챌린지는 3라운드까지 TPC 스타디움 코스,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 라퀸타 컨트리클럽 등 3개 코스를 번갈아가며 경기가 진행된다.

3라운드까지는 투어 선수 2명과 아마추어 골퍼 2명이 플레이한다. 최종일에는 아마추어 골퍼를 제외한 투어 선수들만 스타디움 코스에서 우승 경쟁을 펼친다.

ohj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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