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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MB측 고소에 "얼토당토 않은 정치 코스프레"
입력 2018.01.19. 18:13 댓글 0개【서울=뉴시스】임종명 홍지은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9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인 김윤옥 여사 측으로부터 고소당한 것에 대해 "법적 대응 자체가 얼토당토 않고 방어 차원에서 하는 정치적 코스프레라고 본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5시20분께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률적 대응 가치조차 있는지 되묻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전날 최고위에서 이 전 대통령의 측근인 김희중 전 대통령 제1부속실장이 검찰에서 진술한 내용을 제보받았다며 김 여사가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1억원 중 3000만~4000만원을 받아 미국 국빈 방문시 명품 등을 구입하는 비용으로 쓰였다고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 전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을 맡은 오재훈 변호사는 이날 오후 5시 박 원내수석부대표를 형법 제307조 제2항 소정의 '공연히 허위의 사실을 적시해 사람의 명예를 훼손'한 경우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며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과연 무엇이 허위사실이라는건가"라며 "제가 발언하기에 앞서 제보자 진술내용의 사실관계를 거듭 확인했다"며 "그러니 이 전 대통령 측도 저를 고소하기 전에 김 전 실장이 검찰조사에서 그런 진술했는지를 먼저 확인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전 대통령 측도 김 전 실장이 이런 내용으로 검찰에 진술했다는 것을 이미 파악한 것으로 저는 알고 있다. 따라서 저에 대한 과도한 법적 대응은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 나온 물타기이자 방어막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이런 진술내용이 알려지는 것이 아프긴 아픈 모양이다. 그래서 사정이 급한가보다"라고 말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형법 제 307조 제2항은 공연히 허위사실 적시해 명예훼손 한 경우 처벌하는 조항"이라며 "하지만 제 발언은 제가 접한 정보를 더하지도 빼지도 않고 재확인해서 있는 그대로 밝힌 것이고 이는 국민의 알권리 실현과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목적으로 이뤄진 것이다. 모든 의혹과 위법 사실은 검찰 수사를 통해 명명백백히 밝혀질 것이다. 결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가 이 전 대통령 측에 법적 맞대응에 나서진 않을 전망이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입장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제보자에 대해 "지인은 김희중 전 실장과도 오랜시절 막역한 사이고 저와도 가까운 사이"라며 "정치권에 있는 분도, 법 쪽에 있는 분도 아니다. 그런 사실관계를 밝혔음에도 김 전 실장에게 피해가 돌아가선 안되겠다, 검찰에서 철저히 수사해 규명되야겠다는 마음으로 제보한 것으로 짐작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법정 다툼까지 이어진 것에 대한 심경으로 "국회의원 6년 하면서 고소는 처음 당해봤다. 이 전 대통령 측으로부터 받은 게 영광"이라며 "사실이 무엇인지 국민들이 지켜볼 것이다. 국민들이 진실을 갈구하고 있고 저 또한 정치인으로서 밝힐 책임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오늘 당당하게 응하겠다고 말씀드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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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 홍준표와 이틀전 만찬회동···국정기조·인선방향 논의 [대구=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여권에서 당 대표와 대선 후보 등을 지낸 홍준표 대구시장과 최근 만찬 회동을 한 사실이 18일 뒤늦게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윤 대통령이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에서 홍 시장과 대화를 하는 모습. 2024.04.18.[서울=뉴시스] 박미영 양소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여권에서 당 대표와 대선 후보 등을 지낸 홍준표 대구시장과 최근 만찬 회동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18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16일 홍 시장과 서울 모처에서 만나 저녁 식사를 하며 향후 국정 기조 및 인선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윤 대통령과 홍 시장은 이 자리에서 국회 여소야대 상황에서 국정 운영 방향에 대해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총리와 대통령 비서실장 인선은 물론 대통령실 조직 개편도 논의됐다고 한다.윤 대통령이 국무총리 후보군으로 거론된 홍 시장과 회동한 것을 놓고도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선거 다음 날인 지난 11일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비판하며 "젊은 층에게 시원하다는 평가를 받는 홍준표 대구시장을 총리로 모시고 국정 상당 부분을 나눠 맡는 것도 방법"이라고 했다. 이에 홍 시장은 자신이 운영하는 소통 커뮤니티인 '청년의꿈'에 "이준석은 괜찮은 정치인"이라며 화답했다.다만 이번 자리는 윤 대통령이 홍 시장에게 특정 자리를 제안하기 위해 마련한 것은 아니라고 여권 관계자는 설명했다.◎공감언론 뉴시스 mypark@newsis.com,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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