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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돌아온 ‘3월의 눈'…오현경·손숙·오영수·정영숙

입력 2018.01.19. 14:17 댓글 0개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국립극단(예술감독 이성열) 3월의 대표적인 레퍼토리가 된 연극 '3월의 눈'이 3년 만에 돌아온다.

19일 국립극단에 따르면, '3월의 눈'은 국립극단 2018년의 첫 작품으로 오는 2월7일부터 3월11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관객과 다시 만난다. 백성희장민호극장,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을 거쳐 올해에는 비교적 객석이 많은 명동예술극장 무대에 입성했다.

2011년 백성희장민호극장의 개관을 기념하며 초연한 '3월의 눈'은 평생 한옥에서 함께 살아온 노부부의 일상과 삶 그리고 죽음을 실재와 환상을 오가며 사라짐에 대해 담담하게 이야기하는 수작이다.

손자를 위해 평생을 일구어온 삶의 터전이자 마지막 재산인 한옥을 팔고 떠날 준비를 하는 '장오', 그리고 그의 아내 '이순'의 이야기다. 우리 시대에 가장 주목받는 극작가인 배삼식의 대본을 거장 연출가 손진책이 연출했다.

손 연출은 "이 작품은 생성과 소멸에 대한 헌사"라면서 "삶에 대해 사유해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이 작품은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그동안 故 장민호, 故 백성희, 박혜진, 박근형, 변희봉, 신구 등 대 배우들이 거쳤다. 올해 공연 캐스팅 역시 만만치 않다. 한국 연극의 산증인인 오현경과 손숙, 오영수와 정영숙이 팀을 이루어 무대에 오른다. 이뿐만 아니라 제52회 동아연극상 연기상에 빛나는 하성광을 비롯해 김정은, 유병훈, 이종무, 박지아 등이 출연한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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