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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2018시즌 20~25경기 선발등판"···전제조건은 건강
입력 2018.01.19. 09:53 댓글 0개【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LA 다저스)은 2018년에도 건강하게 한 시즌을 소화할 수 있을것인가.
미국 LA타임스는 19일 다저스 독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의 기사를 통해 류현진의 올 시즌을 예상했다.
14개 질문 중 에는 "다저스에서 류현진의 미래는?"이라는 항목도 있었다.LA타임스는 "류현진의 미래는 과거(2017시즌)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일단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게 된다"고 전망했다. "류현진이 건강을 유지한다면 2018시즌 20~25번 정도 선발 등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도 다저스에는 선발투수가 차고 넘친다. 스프링캠프부터 치열한 경쟁을 통해 선발 로테이션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부동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비롯해 앨릭스 우드, 리치 힐, 마에다 겐타, 류현진 등이 선발진을 채울 전망이다.그러나 훌리오 유리아스, 워커 뷸러, 로스 스트리플링 등 젊은 유망주들에게도 기회가 돌아갈 수 있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지난 시즌 부상자 명단을 활용해 6인 로테이션을 돌리기도 했다.
지난 시즌 부상에서 돌아온 류현진은 한 차례 구원 등판을 포함해 25경기에 출전했다. 126⅔이닝을 던져 5승 9패 평균자책점 3.77로 부활에 성공했다.
지독히도 승운이 따르지 않았지만 올 시즌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25경기 정도 선발 등판한다면 4년 만에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둘 가능성도 있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인 2013시즌 30경기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한 뒤 2년차인 2014시즌에는 26경기에서 14승 7패 평균자책점 3.38의 성적을 거뒀다.
2015년 어깨 수술에 이어 2016년 팔꿈치 수술도 받으면서 2년을 거의 통째로 날렸다. 복귀 전망이 어둡다고 지난 시즌 재기에 성공했지만 구속 저하와 이닝 소화 능력에서 건강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진 못했다.
LA타임스는 "류현진은 올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고 설명했다. 2018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취득하는만큼 부상 이전의 몸상태로 성적을 올려야 대형 FA 계약을 노려볼 수 있다.
류현진에게는 더 없이 중요한 시즌이 될 것으로 보인다.
ohjt@newsis.com
- 8연패 탈출 이끈 롯데 황성빈의 '폭주'···"어느 누가 나를 봐도···"(종합)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1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초 1사 롯데 황성빈이 안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 2024.04.18. bluesoda@newsis.com[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폭주 기관차' 황성빈(27·롯데 자이언츠)이 LG 트윈스를 제대로 흔들었다.황성빈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쏠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 2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2득점을 올렸다.타석과 누상에서 쉬지 않고 존재감을 뽐낸 황성빈을 앞세워 롯데는 LG를 9-2로 누르고 8연패를 탈출했다.경기 후 만난 황성빈은 "우리가 항상 점수를 먼저 주고 따라가다가 끝나는 경기를 하더라. 그래서 초반에 더 집중해서 출루하려고 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웃었다.이날 황성빈은 첫 타석부터 거침 없이 내달렸다.1회 1사 후 상대 선발 케이시 켈리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전 안타를 뽑아낸 황성빈은 후속 빅터 레이예스의 타석에서 2루를 훔쳤다.이어 레이예스의 2루수 방면 내야 안타에 망설임 없이 뛰었다. 타구를 잡은 2루수 신민재가 3루 승부를 택했지만 황성빈은 그보다 빨리 3루를 돈 뒤 홈까지 질주했다.예상치 못한 '폭주'를 펼친 황성빈은 홈에서 세이프되며 선제 득점을 올렸다.황성빈은 당시 상황에 대해 "(고영민 주루) 코치님의 사인을 보고 뛰었다"며 "솔직히 상대 2루수가 공을 잡았는지도 몰랐다. 그냥 사인을 보고 뛰었다. 고영민 코치님이 만들어준 득점이었다"고 설명했다.2-0으로 앞선 3회 1사 후에도 켈리에게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켈리는 리드폭을 크게 가져가고 있던 황성빈을 잡기 위해 1루로 견제구를 던졌다. 황성빈이 아웃될 타이밍이었지만, 견제구가 빠지면서 오히려 황성빈은 2루까지 진루할 수 있었다.[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1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3회초 1사 롯데 황성빈이 안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 2024.04.18. bluesoda@newsis.com2-2로 맞선 5회 1사 1, 3루에서 투수 땅볼로 잡힌 황성빈은 팀이 3-2로 역전한 7회 무사 2루에서 상대 실책으로 출루했다. LG 구원 김유영에게 땅볼 타구를 쳤는데, 유격수 오지환이 발 빠른 황성빈을 의식한 듯 서두르다 포구를 하지 못했다.롯데는 계속해서 찬스를 이었다. 무사 1, 3루에서 빅터 레이예스도 땅볼을 쳤다.이때 타구를 잡은 신민재는 병살을 노린 듯 2루를 밟고 1루로 송구하려 했다. 하지만 2루로 슬라이딩하던 1루 주자 황성빈과 충돌하면서 공을 던지지 못했다. 결국 타자 주자와 1루 주자 황성빈이 모두 살아남고, 3루 주자 윤동희는 홈을 밟아 한 점을 더 올렸다.이어진 무사 1, 2루 찬스를 놓치지 않은 롯데는 7회에만 5점을 더 추가하며 승부를 완전히 갈랐다.몸을 사리지 않고 의욕 넘치는 플레이를 선보이는 황성빈은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한다.황성빈은 지난달 26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5회초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KIA 투수 양현종을 바라보며 2루로 가려는 동작을 여러 차례 취했다. 양현종은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했고, 황성빈이 과도하게 투수를 자극한다는 지적이 일었다.황성빈은 이날도 상대 선발인 켈리와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황성빈은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파울 타구를 친 뒤 1루까지 내달렸다 천천히 타석으로 돌아왔다. 이때 불만 섞인 표정을 지었던 켈리는 이닝이 종료될 때 황성빈을 향해 격앙된 표정으로 몇 마디 말을 건넸다.이를 시작으로 양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쏟아져 나와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다행히 양팀의 충돌은 크게 번지진 않았다.황성빈도 '얄미운' 자신의 이미지를 모르지 않는다. 황성빈은 "어떤 누가 나를 봐도 열심히 안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하는 이미지를 상대팀에서는 불편하게 여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1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초 1사2루 롯데 황성빈이 레이예스의 안타 때 홈으로 달리던 중 태그를 시도하던 LG포수 박동원과 충돌하고 있다. 결과는 세이프. 2024.04.18. bluesoda@newsis.com적에게 '불편함'을 주는 선수라는 건 그만큼 상대를 잘 괴롭히고 있단 의미가 된다. 황성빈은 자신을 둘러싼 이야기에 조심스러워하면서도 "그런 부분을 신경 쓰면 내가 준비한 걸 아예 못할 거 같아서 신경을 안 쓰려고 한다. 팀 선배들도 네가 하고 싶은 야구를 하는 게 좋다고 응원을 많이 해주신다"고 말했다.팀이 긴 연패에 빠져있는 상황에서, 모처럼 선발 기회를 잡은 황성빈은 '자신의 야구'로 팀 연패 탈출의 일등공신이 됐다.황성빈은 "솔직히 야구를 하면서 백업을 하고 싶은 사람은 없지 않나. 올해 백업으로 스타트를 하게 됐는데 김주찬, 임훈 타격 코치님이 '언제든 나갈 수 있으니 절대 (희망을) 놓지 말라'고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코치님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오늘도 출루할 수 있었다"고 공을 돌렸다.◎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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