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승촌보·죽산보 수문 개방´ 영산강 생태계 복원 조짐

입력 2018.01.19. 09:27 댓글 0개
물흐름 눈으로 관찰, 곳곳 모래톱
철새 등 조류 종류·개체수도 급증

영산강 승촌보·죽산보의 수문을 개방한 이후 강 생태계가 복원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환경단체의 분석이 나왔다.

18일 광주환경운동연합 등에 따르면 환경연합이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영산강 일대에서 하천 건강도 조사를 벌인 결과 승촌보·죽산보가 개방된 지난해 11월13일 이후 강 생태가 조금씩 제자리를 찾아갈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환경연합은 정체돼 있던 강의 흐름(유속)이 빨라지고 수위가 낮아지면서 모래톱이 생겨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산강을 비롯해 지석강·영산천·봉황천·만봉천·문평천·서창천·황룡강 일원(강 본류와 지류가 합류되는 지점)에서 사라진 모래톱이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이에 철새와 동물의 서식·먹이 활동도 다양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의 '겨울철 조류 동시 센서스' 조사 결과를 보면, 보 개방 전후 영산강에서 관찰된 '철새·오리 등 조류의 종류·개체수'가 늘었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해 11월13일 영산강 죽산보 수문을 개방, 하한수위 1.5m(기존 3.5m)를 유지하고 있다.

승촌보는 수문 4개 중 1개를 열어 기존 7.5m 수위에서 4.5m까지 내렸다가 6m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뉴시스=신대희기자 sdhdrea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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