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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초미세·황사' 3종세트 광주 강타
입력 2018.01.19. 09:24 수정 2018.01.19. 10:26 댓글 0개시, 실외활동 및 야외수업자제 등 주의보 발령
때이른 중국발 황사와 미세먼지가 전국을 강타한 가운데 특히 점심시간께 광주·전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에 광주시는 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했고 지자체들도 대응 요령을 전파했다.
18일 환경부 실시간대기오염도 측정시스템인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1시 광주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152㎍/㎥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매우 나쁨(151㎍/㎥이상) 수준에 들어섰다.
특히 오후 1시께 광주 동구 미세먼지 농도가 173㎍/㎥까지 치솟았다.
초미세먼지 농도 역시 평균 113㎍/㎥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아 매우 나쁨(101㎍/㎥이상) 단계에 달했으며 황사도 보통 단계를 유지했으나 117㎍/㎥로 가장 높았다.
전남에서는 화순이 오후 1시께 152㎍/㎥으로 높았지만 초미세먼지는 100㎍/㎥이하를 유지했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미세먼지는 중국 북부 내몽골에서 발원한 황사가 유입되며 농도가 높아졌고 오는 19일 오전까지 약하게 지속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황사는 고농도 미세먼지와 국내에 응축된 대기오염물질이 동반되면서 지역민들의 건강을 크게 위협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전날부터 국내 오염물질이 축적된 상황에서 한반도 전 권역에 대한 미세먼지 위험이 예보됐다"라며 "수도권과 경기도를 거친 미세먼지가 남부 지방을 향하며 일부 지역 수치가 매우 나쁨 수준까지 나타날 수 있다. 오늘 15시 이후부터 보통 수준으로 회복돼 가고 있다. 내일 오전까지 감소하는 추세가 나타나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이날 광주 전역이 미세먼지에 노출되자 광주시는 낮 12시 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하고 긴급재난문자를 활용해 시민들에게 발송했다.
미세먼지주의보 발령 행동 요강에 따라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병원·교육시설·어린이집 등 다중이용 시설 1천116개소에 주의보 발령 사실을 전파하며 야외 수업이나 차량운행 자제를 요청했다.
광주시와 지자체들이 보유한 미세먼지 제거차량 23대도 활동에 나섰다.
특히 한때 미세먼지 농도가 173㎍/㎥까지 치솟았던 광주 동구는 이날 사업비 2억4천만원을 들여 추가 도입한 습식진공흡입청소차를 투입했다.
동구는 기존에 미세먼지 제거 차량(건식) 1대를 보유했었다.
김성환 동구청장은 "이번 습식진공흡입차량 추가 운영이 미세먼지 저감에 크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주민들도 노약자 마스크 착용, 대중교통 이용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어제는 수도권과 경기도가 미세먼지 높은 수준을 유지하다 현재 보통단계로 하락했다"라며 "풍향에 따라 광주 일부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치솟을 수 있으며 주의보가 발령됐을 경우 야외 활동을 자제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충섭기자 zorba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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