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금호타이어 24일 파업

입력 2018.01.18. 16:50 수정 2018.01.18. 16:57 댓글 0개
지난달 29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소공원에서 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 노동자들이 자구안 철폐 구조조정 반대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노조가 오는 24일 파업을 벌인다.

18일 금호타이어 노조 등에 따르면 노조는 오는 24일 하루 파업하고 서울 산업은행 본점에서 상경투쟁을 벌인다.

이날 상경 투쟁에는 광주공장을 비롯한 곡성, 평택공장 노조원 3~4천여명이 참여할 계획이다.

노조는 이날 상경투쟁에서 경영 개선 절차를 추진하는 채권단과 사측을 압박할 방침이다.

노조는 “자구계획안 철회와 구조조정 저지를 위해 오는 24일 전 조합원이 참여한 총파업에 돌입한다”며 “서울로 상경해 노조 의견을 전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노조는 또 “사측이 제시한 임금동결·삭감 등이 포함된 자구안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며 “채권단과 사측은 자구안 동의 요구에 앞서 만성적인 적자에 허덕이는 중국 공장 문제 처리와 총 3조9천억원에 달하는 부채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번 총파업에 앞서 오는 19일 광주시민들을 상대로 선전전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금호타이어 사측은 “구성원들이 고용보장과 경영정상화를 위해 P-플랜(단기법정관리)을 포함한 구조조정을 피하고 생존을 위한 자구안에 대한 노사 동의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자구안은 ▲경쟁력 향상 방안(생산성 향상·무급 휴무·근무형태 변경 등)과 ▲경영개선 절차 기간 중 임금 동결 ▲임금체계 개선(통상임금해소) 및 조정(삭감) ▲임금피크제 시행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이날 채권단 실무회의를 열고 이달말 돌아오는 채권만기를 1년 연장하고 금호타이어 정상화를 위해 외부 자본을 유치키로 했다. 김옥경기자 uglykid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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