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문화의 두 기둥 영화와 TV
입력 2018.01.18. 11:48 수정 2018.01.18. 13:19 댓글 0개영화와 TV는 대중문화의 두 기둥이다.
현대사회에서 두 매체의 영향력과 파급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지난 90년 무등일보 신춘문예 예술평론으로 등단한 장세진씨가 평론집 ‘영화로 힐링’과 ‘TV 꼼짝마’를 펴냈다.
영화평론집 ‘영화로 힐링’은 ‘변호인’을 비롯, ‘명량’ ‘국제시장’‘암살’ 등 천만 영화와 84편의 영화 이야기가 실려 있다.
책은 총 3부로 구성됐다.
제1부는 월간 ‘한울문학’ 2013년 9월호부터 2015년 3월호에 연재됐던 글들과 표현 ‘제62’호에 실은 원고이다.
개봉순서대로 실은 2-3부의 글들은 200자 원고지 10장 안팎의 비교적 짧은 것들이다.
여기에는 200만명 이상 관객을 도원한 영화들을 각각 한국영화와 외국영화로 나눠 수록했다.
저자는 영화와 감독 또는 배우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와 본론에서 실제 비평을 담았다.
이를 테면 천만 영하의 가려진 공유 주연 액션대작‘용의자’는 가족애를 가미한 액션에 더해 카타르시스를 안겨준 것은 사회성리라고 규정했다.
박찬욱 감독의 2005년작 ‘친절한 금자씨’는 일종의 컬트적 색채를 가미, 끔찍하고 잔인한 복수를 통해 쾌감을 안겨준다고 말한다.
방송평론집 ‘TV 꼼짝마’는 증고생만 되어도 누구나 가볍게 읽을 수 있는 TV 이야기이다.
이는 방송학에 대한 학문적 논의나 기기학적 접근과는 거리가 먼 드라마 등 TV 프로그램에 대해 원고지 10매 안팎의 짧은 실제비평적 들을 한데 모았다.
최근 방영된 전지현 주연의 ‘푸른 바다의 전설’은 갑질 응징이라던가 “여긴 거짓말이 있어 다행”이라는 인간세계 비판, 학원 공화국의 폐해를 꼬집는 등 은근히 웃기면서도 통쾌함을 안겨준다고 점이 미덕이라고 할만하다고 밝혔다.
이 책은 전북도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 사업 기금을 받았다.
‘태양의 후예’ 등 드라마를 비롯한 107편의 TV 이야기가 실려 있다.
장세진씨는 55년 전주 출생으로 지난 2016년 2월 한별고 교사로 퇴직하고 같은 해 5월 교원문학회를 창립, 초대회장으로 활동하며 방송과 영화, 문학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왕성환 비평활동을 하고 있다.
편저 4권을 포함, 모두 45권의 저서를 펴냈고 전북예술상과 신곡문학상, 전주시예술상, 공무원문예대전 행정자치부장관상, 한국미래문화상 대상, 전북문학상 등을 수상했다.최민석기자 backdoor20@nate.com
- "아시아 문화, ACC 박물관에서 간접 체험해요" 2023년 아시아 공예 레지던시 프로그램 워크숍 모습.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이 아시아 문화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박물관 교육 프로그램은 운영해 눈길을 끈다. ACC는 아시아문화박물관의 전시, 소장품 및 아카이브를 연계한 교육으로 시민 곁을 찾아간다.ACC는 다음달부터 6월까지 아시아문화박물관 문화교육실5에서 인도네시아 바틱과 동아시아 출산의례를 주제로 'ACC 박물관 교육'을 운영한다.먼저 '작가와 함께하는 워크숍: 인도네시아 바틱'에서는 아시아문화박물관 상설전시인 '몬순으로 열린 세계: 동남아시아의 항구도시'와 연계해 인도네시아 전통 염색기법인 바틱에 대해 알아본다.이번 워크숍은 지난해 아시아 공예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통해 인도네시아 욕야카르타를 다녀온 이혜미, 오세린 작가가 함께한다.인도네시아의 전통과 자연환경을 생생하게 담은 시간으로 구성했으며, 바틱 직물을 활용해 오브제도 만들어 볼 수 있다. 워크숍은 다음달 11일, 5월 9일, 5월 23일, 6월 27일 4차례 진행된다.'동아시아 출산의례' 교육 포스터.이어 아시아 출산의례를 중심으로 동남아시아의 생활문화를 느껴볼 수 있는 강의도 열린다.이번 교육에서는 동아시아 과거 전통문화와 근현대에 이르는 민간문화를 포함해 출산의례를 알아보는 의식주 문화와 생활풍습에 대해 조명한다.교육은 총 3회 구성돼 있으며, 지난해 아시아플러스 연구진이 강사로 참여한다.다음달 16일에는 함한희 무형문화연구원장이 '성과 속의 세계를 넘나드는 출산의례'를 주제로 강의를 펼친다.오는 5월 28일에는 김효경 한남대학교 중앙박물관 특별연구원이 '한국 출산의례와 설화 속 삼신이야기'를 주제로, 오는 6월 25일에는 한남수 선문대학교 교수가 '붉은 색의 두 얼굴, 중국의 출산의례'를 주제로 강의한다.ACC가 아시아문화박물관 상설 전시실을 개편해 지난 1월부터 선보이고 있는 '몬순으로 열린 세계: 동남아시아의 항구 도시 전시'에서는 계절풍을 따라 동남아시아의 해상 실크로드에서의 교육과 문화교류, 항구도시에서 만들어낸 고유한 문화 쁘라나칸과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화려한 그림과 조각, 신성하고 초자연적인 힘을 지닌 금속공예품, 열대의 문양을 품은 옷과 직물 공예, 자연에서 채득한 라탄으로 만든 목공예 등 동남아시아 항구도시를 배경으로 그곳에 정착해서 살아가는 사람들과 신화와 신앙, 집과 옷, 이색적인 일상용품을 만나 볼 수 있다.'ACC 박물관 교육' 참가비는 무료로, 신청은 ACC 누리집(www.acc.go.kr)에서 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강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은 "ACC는 일반 대중들이 쉽게 아시아문화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아시아문화박물관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 다양성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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