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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한우 한마리 1천만원 '1등급 출현율' 역대 최고

입력 2018.01.18. 11:10 수정 2018.01.18. 11:21 댓글 0개
1등급 출연율 75% 기록 '농가소득 향상'
강진군 한우 집중육성 지원사업 효과

【강진=뉴시스】맹대환 기자 = 지난해 전남 '강진착한한우' 등급률이 역대 최고로 상승한 가운데 이에 따른 한우농가 소득도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강진군에 따르면 2017년 강진착한한우 1등급 이상 평균 출현율은 75%로 10마리 중 7.5마리가 1등급 이상 높은 등급률을 기록했다.

2013년 1월 기준 평균 등급률 61%에서 단기간에 14% 상승한 성과로 전남 전체 시·군 중 두 번째로 높은 등급률이다.

지난 5일 충북 음성도축장 기준 한우 1등급과 2등급의 차액은 ㎏당 2999원 차이로 비육한우 평균 한 마리당 약 134만9000원의 차이가 난다.

강진에서 한우 90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임동추씨는 지난해 12월29일 농협 음성공판장으로 30개월령 거세우 5마리를 출하해 경매에 붙였다. 5마리 모두 육질등급은 최고 등급인 1++, 육량등급은 4마리는 A등급, 1마리는 B등급 판정을 받았다.

1㎏당 경락단가는 2만1795원~2만9334원으로 5마리 평균 가격은 ㎏당 2만4883원에 낙찰돼 당일 음성공판장 최고 가격을 기록했고 마리당 1000만원 이상에 판매됐다.

현재 강진군에서 1억원 이상 소득농가 중 한우농가가 차지하는 비율이 약 50%로 앞으로 더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 동안 강진군에서는 강진원 군수 취임이후 한우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한우산업팀을 신설하는 등 행정조직을 확대 보강했다.

한우 경쟁력 확보와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강진착한한우 브랜드도 새로 만들었다.

또 강진군 우수한우(암소) 개체관리 시스템을 만들어 유전형질이 가장 우수한 암소를 종빈우로 활용했다.

우수한우 송아지생산 장려금 지급과 혼합조사료 공급지원, 우수한우 자체인증 등을 통해 기존 한우와 별도 관리했다.

한우사육농가 소 진료비 지원사업과 계통출하 운송비 지원사업 등을 전남도 최초로 도입함으로써 중소규모 농가의 경영비 부담을 줄였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지난해는 한우가격 상승과 더불어 등급률도 역대 최고로 높아 농가소득이 대폭 상승했다"며 "지역 여건에 맞는 맞춤형 한우산업 정책으로 강진착한한우의 품질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mdhnew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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