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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겨울 황사…광주·전남 미세먼지 '비상'

입력 2018.01.18. 07:53 댓글 0개

【광주=뉴시스】배동민 기자 = 중국발 겨울 황사로 인해 광주와 전남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치솟을 것으로 보여 호흡기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광주기상청은 18일 "중국 중부지방에 영향을 주고 있는 황사가 북쪽을 지나는 약한 기압골 후면을 따라 남동진해 이날 새벽부터 낮 사이 서해안을 중심으로미세먼지 농도가 평소보다 높게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다.

미세먼지 예보 등급은 좋음(0~30㎍/㎥), 보통(31~80㎍/㎥), 약간나쁨(81~120㎍/㎥), 나쁨(121~200㎍/㎥), 매우나쁨(201~300㎍/㎥), 위험(301㎍/㎥ 이상) 등으로 분류된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과 오후 광주와 전남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오전 7시 기준으로 광주는 63, 전남은 54를 기록해 보통 단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황사와 미세먼지는 19일 오전까지 약하게 지속된 후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낮 최고 기온은 7~11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미세먼지는 입자가 매우 작아 코와 목을 통해 몸 속 깊숙이 침투해 각종 호흡기 질환을 불러올 수 있다"며 "춥고 건조한 겨울철에는 바이러스의 침입을 막아주는 체내 면역력이 저하돼 감기 등 호흡기 질환에 더욱 쉽게 노출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류의 이동 경로에 따라 황사가 나타나는 지역과 강도, 지속 시간의 변동성이 있겠다"며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gugg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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