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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정용화·조규만 '특혜 입학' 논란…경찰 수사

입력 2018.01.17. 17:55 댓글 0개
조규만, 26일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
정용화 측 "정원미달 학과 전원 합격된 것"

【서울=뉴시스】채윤태 기자 = 밴드 '씨엔블루' 멤버 정용화(29)씨에 이어 가수 조규만(49)씨도 면접을 보지 않고 대학원 박사과정에 특혜 입학했다는 논란이 불거져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정씨와 조씨가 정당한 절차를 밟지 않고 경희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에 합격한 사실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조씨는 2017년도 경희대 대학원 석사과정에 정상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입학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오는 26일 조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입학 경위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정씨는 2016년 해당 과정에 지원했고 공식 면접을 치르지 않은 채 최종합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박사과정은 서류와 면접을 필수적으로 모두 거쳐야 한다는 설명이다.

경찰은 학과장 이모 교수가 입학을 주도한 것으로 보고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고 밝혔다. 또 이 교수의 사무실과 대학원도 압수수색했다고 말했다.

정씨 소속사인 FNC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정용화는 본건으로 경찰에서 조사를 받았으며, 비록 소속사나 정용화 본인은 학칙을 위반해 편법으로 입학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지만 물의를 빚은 데 대해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고 사과했다.

FNC에 따르면 정씨는 본인이 받은 개별면접이 정상적인 면접절차인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으며, 정씨는 소속사가 짜 준 일정에 따라 면접을 봤다.

FNC는 "정원미달로 실시된 2017년도 추가 모집시 지원자는 모두 합격될 정도로 경쟁이 없었으므로, 정용화가 들어가기 어려운 과정을 특혜를 받아 부정하게 입학한 것도 아니고, 대중의 평판을 생명으로 삼고 있는 인기 연예인으로서는 그럴 이유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박사과정의 선발에 대한 학사 업무방해 혐의를 확인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관련자 조사와 법리 검토 단계"라고 밝혔다.

chaideseu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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