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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너포트 재판 9월 시작…중간선거 시즌 주목

입력 2018.01.17. 15:14 댓글 0개
특검팀 5월 요청…법원 "제출된 자료 감안하면 비현실적"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지난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캠프 선대본부장을 지낸 폴 매너포트에 대한 재판이 오는 9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팀은 5월부터 재판이 시작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지만, 재판부가 각종 서면자료 검토 시간 등을 이유로 거부했다고 미 정치전문지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매너포트는 지난해 10월30일 총 1800만달러의 돈세탁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워싱턴 연방지방법원 에이미 버먼 잭슨 판사는 16일(현지시간) 1시간 동안 진행된 심문기일에서 매너포트와 그의 동업자 릭 게이츠에 대한 재판을 9월에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미 최대 정치 이벤트인 11월 중간선거 기간에 두 사람에 대한 재판이 진행되면서 사실상 백악관과 공화당이 여간 불편해진 게 아니라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잭슨 판사는 지난 12일 매너포트로부터 수십 만개의 문서와 전자파일이 제출된 만큼 뮬러 특검팀이 요청한 5월14일에 재판을 시작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잭슨 판사는 "재판 시작 기일이 정확하게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9월이나 10월에 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면서 "나는 우리가 현 상황에서 무엇인가를 추가로 더 계속할 것을 원치 않고 실제 재판 (시작)날짜를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alway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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