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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수영연맹 대표단, 광주수영대회 주경기장 점검

입력 2018.01.17. 11:45 수정 2018.05.11. 10:55 댓글 0개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서 설계 보완 협의·조율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국제수영연맹(FINA) 대표단이 17일 광주를 찾아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주경기장 설계와 대회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코넬 마르쿨레스쿠 사무총장, 와킨푸욜 시설위원장, 피터홀 마케팅TV 부장 등으로 구성된 FINA 대표단은 이날 오전 광주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 주경기장을 찾아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조직위)와 경기장의 설계 보완 사항들을 협의·조율했다.

FINA 대표단은 경영·다이빙·수구 등이 열릴 남부대 수영장 내외부를 둘러보며 조직위 관계자들과 수영장 시설 확충과 관련된 의견을 나눴다.

FINA 대표단은 특히 경기장 높이와 수영장·관중석 규모, 스크린 설치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물었다.

또 임원진·선수단의 동선, VIP룸 관리 사항, 임시 관람석 피난 계획, 대회 안전 관리 계획을 점검하고 장애인 이용 시설 보완 필요성을 제안했다.

아울러 방송 관련 실무 협의를 열고 이달 말까지 주관 방송사 확정 필요성, 경기장 내 취재 인프라 구축을 강조했다.

FINA 대표단은 이날 오후까지 조직위와 회의를 갖고 설계 보완 사항들을 최종 조율할 방침이다. 오픈워터 개최 장소에 대한 논의도 예상된다.

오픈워터는 당초 장성호가 유력했으나 접근성이 좋지 않고 위락시설도 열악해 여수해양공원으로 잠정 변경된 상태다.

조영택 조직위 사무총장은 "FINA측의 특별한 이견이 없고 수온·수질에 문제가 없다면 남부대 수영장을 주경기장으로 활용하고, 여수에서 오픈워터를 개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남부대 수영장에서는 다이빙만 하고 러시아 카잔대회처럼 경영은 널따란 축구장에서 진행하는 게 낫다는 FINA측 제안에 따라 광주 월드컵경기장이 검토됐으나 현장 방문 결과 남부대가 규모는 다소 작더라도 여러 측면에서 보다 적합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진 바 있다.

한편 광주세계수영대회는 내년 7월12일부터 8월11일까지 31일 간 진행되며 208개국 선수, 임원 등 1만50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국가대표들이 참가하는 선수권대회는 7월12일부터 28일까지 17일 동안, 수영동호인들이 참가하는 마스터즈선수권대회는 7월29일∼8월11일 14일 동안 열린다.

sdhdrea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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