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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에 뜨거운 에어컨 시장…'신제품 줄줄이 출시'

입력 2018.01.17. 11:42 댓글 0개

【서울=뉴시스】최현 기자 = 국내 에어컨 업계가 추위가 한창인 연초부터 달아오르고 있다. 최근 미세먼지가 부쩍 심해지면서 공기 청정에 AI(인공지능) 스마트 기능 등 다양한 사계절 기능을 갖춘 제품 덕분이다.

여름철뿐 아니라 미세먼지가 심한 봄·가을 환절기나 추운 날씨로 창문을 열기 어려운 겨울철에도 무풍 청정 기능으로 쾌적한 실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오는 18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송대현 H&A(가전)사업본부장(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형 LG 휘센 에어컨 신제품 발표회'를 개최한다.

신제품은 LG전자가 최근 론칭한 AI 플랫폼 '씽큐'가 탑재된다. AI가 탑재된 LG 휘센 듀얼 에어컨은 공간학습 인체감지 센서를 통해 실내 환경을 감지하고 사람의 위치와 수를 파악해서 냉방 공간, 냉방 모드, 공기청정 가동 등을 스스로 결정한다.

특히 지난해 적용된 음성인식 기능에 스스로 공기질을 분석, 온도와 공기질을 제어하는 기능까지 담겼다.

삼성전자는 이달 중 신제품 '무풍 에어컨'을 공개한 뒤 예약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바람 없이 실내 온도를 쾌적하게 유지해주는 기능으로 계절을 타지 않도록 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지난해에는 출시 6개월 만에 국내에서 가정용 에어콘 100만대에 달하는 판대고를 돌파하기도 했다.

신형 에어컨은 자체 개발한 AI 비서 빅스비를 통한 음성인식 기능은 물론, 사물인터넷(IoT) 적용으로 다른 가전 기기와의 연결성 등 스마트 기능도 대폭 강화될 예정이다.

대유위니아는 이번주 내에 초절전 인버터 시스템이 장착된 '위니아에어컨 신제품' 출시와 함께 예약판매 일정을 발표한다.

다양한 실내 환경에 맞춰 개선된 공기청정 기능과 아기에게 적합한 냉방·공기청정 등 다양한 상황을 구분하는 '스마트 기능'을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캐리어에어컨은 이달 말에 통신사 IoT 전용망을 활용해 AI 스피커와 연동하는 신형 에어콘을 공개할 방침이고, 동부대우전자는 내달 중에 실속형 벽걸이 에어컨 신제품을 출시한다.

업계 관계자는 "기술의 빠른 발전 속도로 발전함에 따라 겨울 에어컨 매출 상승세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 에어컨 시장은 스마트 기능 차별화로 인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forgetmeno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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