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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백운산 고로쇠, 25일부터 채취

입력 2018.01.17. 11:35 수정 2018.01.17. 11:43 댓글 0개
위생·유통관리 철저, 소포장 제품 출시
올해 110만 ℓ생산, 농가소득 32억 예상

【광양=뉴시스】김석훈 기자 = 전남 광양시 백운산 고로쇠 채취가 25일부터 시작된다.

17일 광양시는 전국 최고의 명성을 자랑하며 전국 최초로 산림청 지리적 표시 16호로 등록된 백운산 고로쇠 수액을 25일부터 채취해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물맛이 달고 개운하며 향이 좋은 '광양 백운산 고로쇠'는 수분함량이 높은 토양과 해발 600~800m 고지대 계곡에서 채취된다. 수액 채취에 적정한 평균 일교차 10~15℃를 보이는 기후조건에서 채취가 이뤄진다.

고로쇠는 칼슘, 칼륨, 망간, 마그네슘 등 10종의 미네랄이 풍부히 함유돼 면역력 강화와 피부미용, 골다공증, 위장병 완화, 노폐물 배출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는 다른 지역 고로쇠와 품질 차별화를 위해 지난해 사업비 3억5000만 원을 들여 노후화된 채취 호스 및 집수정을 교체하고 농가에 고로쇠 포장재를 지원했다.

고로쇠약수법인은 채취 시기에 맞춰 자체적으로 봉강면 외 3개 면에 설치된 고로쇠 정제시설 청소와 운영관리 교육을 했다.

올해 출시되는 백운산 고로쇠는 소형정제기·자동화 정제시설을 갖춰 채취한 수액이 입고되면 정제·여과, 다중 UV 살균 처리 등 다단계 과정을 거친 후 용기에 담아 출고 일자를 날인해 유통된다.

특히 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한 통합관리시스템 구축과 지리적 표시 라벨에 채취자 이력이 포함된 QR코드를 삽입해 소비자 안심도를 높였다.

서희원 산림소득과장은 "올해 광양시 수액 생산량은 110만 ℓ 정도가 생산돼 32억 원 상당의 농가소득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비가열식 자외선살균을 통한 위생관리와 유통과정에 엄격한 관리를 통해 최상의 품질의 고로쇠가 판매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백운산 고로쇠는 9ℓ, 18ℓ 등 큰 용량뿐만 아니라 0.5ℓ, 1.5ℓ, 4,5ℓPET 등 소포장으로 다양하게 구성해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

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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