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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하늘길 안전하게"…양양공항, 운항점검 완료

입력 2018.01.17. 11:00 댓글 0개

【서울=뉴시스】최희정 기자 = 평창 동계올림픽을 3주 가량 앞두고 양양공항이 대형항공기 실제 이착륙를 포함한 운항 준비를 무사히 마쳤다.

국토교통부는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강원도를 찾는 해외 선수단과 관람객들을 위해 강원도 양양군 손양면 소재한 양양공항 시설 개선을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 16일 오후 2시30분 양양공항에서 최초로 대형 항공기(E급 B777-200)를 투입해 실제 이착륙 항공기 운항점검을 실시했다.

양양공항은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비해 공항개선 사업에 약 310억원을 투입했다. 2014년부터 활주로 및 주기장 확장 등 29개 시설 개선 사업을 추진했으며 지난달 22일 모든 공사를 완료했다.

대형 항공기가 착륙할 수 있도록 활주로와 유도로를 확장했으며 대형기 주기장을 신설했다.

이를 통해 양양공항의 항공기 주기 능력이 4대에서 7대(B737)로 향상됐다. 착륙할 수 있는 항공기도 C~D급 중형기(B767, A320)에서 E급 대형기(B747, B777, A330)까지 취항할 수 있게 됐다.

평창올림픽 기간 중 양양공항 항공기 운항은 국내선(제주, 김해) 56편, 인천-양양을 운항하는 내항기 136편, 외국 전세기 및 부정기편 46편, 비즈니스 항공기(자가용) 122편 등 총 360여대가 운항한다. 인천과 양양을 오가는 내항기(대한항공)는 하루 4-6회 운항한다.

E급 대형항공기는 총 18편이 양양공항에 착륙할 계획이다.

또한 내항기 운영을 통해 인천공항에서 시행할 평창 올림픽 참가 선수 등에 대한 출입국·세관·검역(CIQ) 서비스를 양양공항에서 제공해 환승시간 절감, 중량 수화물을 일괄 처리하는 등 수송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국토부는 양양공항 전반에 대한 항공기 운항점검을 지난 8~16일 실시했다. 16일에는 대형기가 실제 이착륙하는 항공기 운항점검을 했다.

이번 점검은 국토부, 한국공항공사, 대한항공, 평창조직위 등이 참여해 내항기 운영, 여객 출입국, 보안, 계류장 지상안전, 소방대응, 제설, 활주로 및 유도로, 항공관제 등 항공 전 분야에 걸쳐 점검이 이뤄졌다.

구본환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평창올림픽 기간 중 항공기와 여객의 안전을 위해 공항의 전반적인 안전 유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국토부는 항공상황반을 운영하는 등 비상상황 발생 시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태세를 갖춰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dazzl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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