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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방식' 화순군 군민과의 대화 변신 눈길

입력 2018.01.17. 09:49 수정 2018.01.17. 10:12 댓글 0개
군수가 직접 대화 주도…격의없는 공감대화

【화순=뉴시스】구길용 기자 = 전남 화순군이 예전과는 색다른 군민과의 대화 방식을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종전 하달식 대화방식에서 벗어나 군수가 직접 대화를 주도하는 토론형태로 바꾼 것이다.

17일 화순군에 따르면 구충곤 군수는 지난 16일 동면과 남면을 시작으로 올해 '군민과의 행복 공감대화'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공감대화는 군민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하고 좌석도 네모 형태로 배치했다. 종전에 군수를 포함한 기관장들이 앞자리에 앉아 군민들에게 군정보고나 메시지를 전달하던 방식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딱딱한 사회자 없이 군수가 직접 대화를 주도하며 토론을 이끌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동면 주민들은 노인 일자리 창출과 서성 저수지 경관도로 가드레일 개선, 둘레길 조성 등에 관한 의견을 제시했다.

남면 주민들도 교량 보수를 비롯해 마을 안길 포장, 마을 진입로 확장, 농수로 준설 등을 건의했으며 화순군은 현장방문을 거쳐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구충곤 군수는 "열정적으로 대화에 함께 해준 주민들에게 감사하고 무거운 책임감도 느낀다"며 "더 낮고 겸손한 자세로 군민을 주인으로 섬기겠다"고 말했다.

kykoo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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