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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노동신문, 하와이 오경보에 "美 핵 공포증에 빠졌다"

입력 2018.01.17. 01:10 댓글 0개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최근 하와이에서 북한 미사일 발사 오경보가 발령된 것과 관련해 북한 노동신문은 16일 "미국이 핵 공포증에 빠졌다"라고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에 의하면 이날 북한 노동당의 기관지인 노동신문(전자판)은 하와이 미사일 오경보에 대해 "웃지 않을 수 없는 희비극이 연출됐다"라며 이 같이 보도했다고 전했다.

노동신문은 이어 "북한의 '핵미사일 공격'에 대한 공포감이 높아진 가운데, 오보가 나 주민과 관광객을 더욱 놀라게 했다"라며 "핵의 곤봉을 휘둘러 악행을 행했던 미국이 지금은 언제 머리 위에 떨어질지 알 수 없는 핵 포화의 공포증에 빠졌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 하와이주에서는 지난 13일 오전 8시(한국시간 14일 오전 3시)께 탄도미사일이 하와이를 겨냥해 날아오고 있다는 경보가 발령돼 주민들이 완전한 공황 상태에 빠졌으나 주 긴급재난 당국은 경보가 잘못 발령된 것이라고 밝혔다.

하와이주 재난 당국은 이날 휴대전화로 '하와이를 향해 탄도미사일이 날아오고 있다. 즉각 대피소를 찾아 대피하라. 이는 훈련이 아니다'라는 경보를 모두 대문자로 발송했다.

리처드 레포사 긴급재난관리본부 대변인은 그러나 "이 경보는 잘못 발령된 것이다. 왜 이 같은 일이 벌어졌는지 경위를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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