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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하나銀 검사 중단, 사실 아냐…추가 확대는 안해"

입력 2018.01.16. 17:59 댓글 0개

【서울=뉴시스】강지은 기자 = 금융감독원은 16일 "금감원이 현재 진행 중인 하나은행에 대한 검사를 중지키로 했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라고 해명했다.

이날 한 언론은 "금감원이 하나은행에 대한 검사를 중지하기로 했다"며 "이는 인사개입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하나금융 노조가 제기한 의혹 외에 업무추진비 등 다른 분야로까지 검사 대상을 확대하지 않는다는 뜻"이라며 "중단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현재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과 함영주 하나은행장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벤처기업 아이카이스트 부실대출과 중국 특혜 투자 등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는 지난달 하나금융 적폐청산 공동투쟁본부가 금감원에 김 회장과 함 행장의 비리 의혹을 조사해달라는 요청서를 제출한 데 따른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검사 대상을 확대하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관치' 오해를 더 살 수 있는 만큼 추가적으로 검사를 확대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검사는 예정대로 계속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12일 하나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에 검사가 끝날 때까지 회장 선임 일정을 미뤄달라고 권고했다. 그러나 회추위는 전날 후보자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 일정을 강행했고, 이 과정에서 관치 논란이 불거졌다.

kkangzi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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