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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품격 없는 추미애 신년사, 측은하다"

입력 2018.01.16. 15:43 댓글 0개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자유한국당은 16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신년사와 관련해 "아직도 촛불 혁명과 적폐청산에 매달리고 있음에 실망을 금할 수 없으며 이제는 측은한 마음까지 든다"고 비꼬았다.

정태옥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희망이 보이지 않는 경제와 안보 상황에 대한 책임감은 고사하고 여전히 야당, 언론 탓만 하는 집권 여당 대표의 품격 없는 신년 기자회견은 그야말로 말뿐인 성찬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변인은 이어 "집권 여당 대표로서 독자적인 정국을 운영하기보다 청와대의 하명에 움직이는 모습에 매우 우려스럽다"며 "비현실적인 대책으로 일관하는 신년 기자회견에 매우 실망했다"고 저평가했다.

그는 추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헌법개정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 데 대해 "여야 협치 정신을 실종시키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것을 단호히 반대한다"며 "지방선거에 정략적으로 이용하려는 것을 당장 그만두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또 추 대표가 신년사에서 지방분권 시대를 강조한 것과 관련해 "민주당은 집권 이후 지방자치단체와 상의 없이 일방적으로 지방 공무원을 늘리도록 압박하고, 복지 포퓰리즘 정책에 대한 지방 매칭비를 요구했다"며 "의지가 있다면 지방분권에 역행하는 정책을 해소하는 것이 먼저"라고 일침을 놓았다.

그러면서 남북관계에 대해 "비현실적인 대화에 매달리는 모습에 진정한 해결될지 매우 의문스럽다"며 "국제사회가 대북제재로 압박을 가하는 상황에서 유화적인 정책을 펼치는 것은 도대체 어느 정권을 위한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red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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