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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바른 통합, 통일 앞당기는 동서화합"

입력 2018.01.16. 14:44 수정 2018.01.16. 14:50 댓글 0개

【서울=뉴시스】임종명 김난영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6일 바른정당 통합과 관련해 "우리 통일을 한 단계 앞당길 수 있는, 먼저 필요한 단계를 밟는 일"이라고 자평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대학생 리더십 아카데미 강연에서 "지금까지 한국 정치에서 동서화합은 이뤄지지 못했다. 그런데 국민의당, 바른정당 통합이 이뤄진다면 한국 정당사에서 처음 있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 통일이 꼭 필요하다고 본다. 통일이 안 되면 우리는 계속 불안하게, 평화롭지 않은 상태에서 살 수밖에 없다"며 "궁극적 평화는 통일로만 가능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그 전에 해야 할 게 동서화합"이라며 "통일을 해야 한다면서 동서화합도 못하면 그게 어떤 필요성이 있나"라고 동서화합 차원에서의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 필요성을 역설했다.

안 대표는 아울러 "끊임없이 외연확대 노력을 하고 새로운 인재를 영입하는, 젊은 정당을 만들려는 노력을 하지 않은 정당은 바로 그 순간에 소멸됐다"며 "큰 전국선거를 앞두고 노력하지 않고 타협하고 안주하려 한 정당은 전부 사라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무리 지난 총선에서 국민이 엄청난 열기와 에너지를 모아줘서 국민의당이 탄생했어도 우리가 끊임없이 노력하지 않고 안주하면 바로 사라진다"며 "우리만 예외일 수 없다. 그게 3당의 운명"이라고 생존 차원에서의 통합 필요성도 재차 말했다.

안 대표는 또 최근 국민의당이 케이보팅(중앙선관위 온라인 투표)으로 전당대회나 재신임 투표를 치른 것과 관련해 추후 투표방식의 변화가 있을 것인지 묻는 질문에 "선관위에서 IT 모바일을 활용해 케이보팅을 만들었다. 문제는 케이보팅이 국회에서, 정당법에 반영되지 않아 여전히 십몇년전 방식이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아울러 "모바일에서도 전자서명방식이 얼마나 힘든가. 케이보팅 신뢰성이 검증됐는데 깨달았던 교훈은 '법이 못 따라가는구나. 법들도 미리 대처해야한다'는 것"이라며 "통합정당이 되면 이런 부분부터 선도적으로 앞서나가야겠다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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